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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코퍼레이션, 'CB 콜옵션' 승계 지렛대 삼나 홍재성 회장, 장남 홍종훈 부사장 지분 형성 지원

김형락 기자공개 2021-09-02 07:57:2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1일 15: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재성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회장이 과반 지배력을 가지고도 새로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매도청구권(콜옵션)을 배정했다. 경영권 지분 희석 우려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콜옵션 주인공을 누구로 지정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장남 홍종훈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부사장에게 콜옵션 권리를 넘겨 승계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핸드백·의류 제조업체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200억원 규모 2회차 CB를 발행해 채무 상환 자금을 조달한다. 납입일은 다음달 2일이다. 삼성증권(95억원), 수성자산운용(40억원) 등 기관 투자자가 나눠 인수한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콜옵션 권리도 확보했다. 취득 규모는 최대 60억원이다. 발행 전환가액(2만1956원) 기준으로 전환청구권 행사 시 지분 1.92%로 바꿀 수 있는 물량이다. 매도청구권자는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또는 발행회사가 지정하는 자로 한정했다. 콜옵션 청구기간(내년 6월~2023년 7월) 내에 전환가액보다 주가가 높다면 시장가격보다 낮은 금액으로 지분을 늘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건 홍 회장이 확고한 지배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분 23.91%를 가지고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은 60.46%에 이른다. CB 콜옵션을 경영권 방어보다 2세 승계에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홍 부사장은 홍 회장과 대등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분 20.95%를 지닌 2대주주다. 감사보고서로 주주 구성을 공개한 2009년부터 2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구주 매출로 자산 증식 기회도 누렸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2016년 2월 신주(81만632주) 모집과 구주(247만2500주) 매출을 병행해 IPO를 진행했다. 구주 1주당 매출 가액은 2만3000원이었다. 홍 회장과 홍 부사장은 각각 65만주, 5만주를 내놓고 150억원, 12억원을 손에 넣었다.

홍 회장은 상장 이후에도 홍 부사장에게 지분 확충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줬다. 홍 부사장은 IPO 직후 17.81%였던 지분을 상장 첫해 20.1%까지 늘렸다. 장내매수와 시간외매매로 지분 2.32%를 사들였다. 보유 현금 7억원과 차입금 36억원을 투입했다. 차입금은 홍 회장에게서 마련했다. 시간외매매 이후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홍 회장 차입금부터 상환했다.

2017년에도 추가로 실탄을 만들어줬다. 홍 부사장은 홍 회장에게 빌린 20억원을 가지고 지분 0.9%를 장내매수했다. 2019년 홍 부사장이 주식담보대출 끌어온 3억원을 투입해 지분 0.22%를 장내매수해 현재 지분(20.95%)을 형성했다.

홍 회장은 장남 승계에 무게를 두고 경영수업 절차도 밟고 있다. 딸 홍송희 씨는 3대주주(지분 11.34%)에 이름을 올렸지만 사내에서 맡은 역할은 없다.

홍 부사장은 일찌감치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임원진으로 합류했다. 만 21살인 2004년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등기임원으로 취임했다. 삼성SDI 미국법인(2012~2014년), 미국 게스사(2014~2016년)에서 재무관리, 상품개발 업무를 수행하며 경력을 쌓았다. 2016년부터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영업총괄 상무로 활동하며 홍 회장과 주요 의사결정을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2회차 CB 콜옵션을 어떻게 활용할지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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