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美 에볼루스 최대주주 됐다 알페온의 블록딜 따른 반사효과...소송 대가로 지난 2월 676만여주 받아
임정요 기자공개 2021-09-09 07:44:3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8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의 최대주주가 되며 보툴리눔 톡신 회사간 관계에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7일(미국 현지시간) 알페온1(Alphaeon1)은 자회사 에볼루스 지분 약 5%를 블록딜 매각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알페온은 약 260만주의 보통주를 주당 9.5달러에 매각했다. 에볼루스의 총 발행주식수가 약 5458만 주인 점을 감안하면 블록딜 이후 알페온의 에볼루스 지분은 약 606만주로 지분율이 11.1%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블록딜의 반사효과로 2대주주였던 메디톡스가 에볼루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의 파트너사인 대웅제약과의 미국 소송에 승소하며 그 보상으로 지난 2월 에볼루스 신주 676만2652주를 받았다. 이후 추가매수를 이어가 현재 메디톡스의 에볼루스 지분은 740만주 가량으로 단일 기준 최대지분인 13.5%를 보유중이다.
메디톡스 측은 블록딜 이후 에볼루스 최대주주가 됐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입장을 드러내진 않았다.
메디톡스와 소송전을 이어왔던 대웅제약은 5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5%대 에볼루스 지분을 보유중이다. 회사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DWP-450)'의 미국 개발 및 마케팅 전권을 에볼루스에 기술이전한 상태다.
알페온은 엘러간(Allergan)에서 에스테틱 사업부를 맡던 핵심인사들이 독립해 2013년 설립한 회사다. 에볼루스는 알페온이 보툴리눔 톡신 사업에 특화시킨 자회사로 대웅제약의 나보타 판매를 주력으로 삼아왔다.
알페온은 지난 1월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와 알페온1(Alphaeon1)로 사업부문을 양분화했다. 보툴리눔톡신 연구개발을 이온바이오파마에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대신 에볼루스 주식 약 870만주를 알페온1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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