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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바이오사이언스, 1000억 밸류 프리IPO 성사 일동홀딩스 200억 확보 후 풋옵션 제공, 건기식 수익 활용 상장 도전

심아란 기자공개 2021-09-27 07:14:5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4일 15: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1000억원의 투자가치를 인정받아 프리IPO를 성사했다. 이번 딜은 최대주주인 일동홀딩스가 보유한 구주를 처분하는 구조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세 속에서 수익 확대를 통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24일 일동홀딩스가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20%를 NH투자증권 등 총 6곳의 기관투자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규모는 총 200억원으로 11월 말에 거래가 종료될 예정이다.

일동홀딩스는 투자자들에게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도 제공한다. 2024년 11월까지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IPO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이번에 매각했던 지분을 되사주는 조건이다. 해당 계약에는 투자자와 합의하에 IPO 시한을 한 해 연장할 수 있는 조항도 삽입돼 있다.

일동홀딩스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에 기관 주주를 유입시켜 주식 분산과 시장 인지도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주 매각으로 확보할 200억원은 계열사 지원, 신사업 추진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주당 매각가(1만2500원)를 고려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밸류에이션은 1000억원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규모(13억원)를 고려하면 미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에 상장된 건강기능식품 및 기능성 식품 소재 업체 가운데 1000억원대 시가총액을 기록 중인 팜스빌(29억원), 엠에스씨(89억원)보다는 지난해 순이익 창출 규모가 작다.

2016년 일동홀딩스(당시 일동제약)에서 물적분할돼 출범한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 원료에 특화된 업체다. 유산균을 비롯한 프로바이오틱스 분야 원천기술과 특허는 물론 전용 제조 시설과 종균 데이터 등이 핵심 자산이다. 계열사인 일동제약과 함께 국내외 유수 업체에 원료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106억원의 매출액과 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중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을 목표로 기업공개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주관사 선정 등 상장 관련한 제반 작업은 아직 본격화 하지 않았다. 이익을 창출하고 있어 기술특례상장이 아닌 수익성 요건에 맞춰 IPO에 나선다는 목표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최대주주인 일동홀딩스(지분율 50.1%)의 자산 규모가 5000억원을 초과하고 있어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에 해당되지 않는다. 따라서 일반기업 상장 요건에 부합하려면 적어도 20억원 이상의 세전 이익을 내야 한다.

올해는 상반기 순이익을 연간치로 단순 환산하면 12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앞으로 이익 확대가 IPO 성사의 첫 관문일 것으로 보인다.

일동홀딩스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커지고 있고 원료도 세분화되고 있어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사업 분야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해외 진출도 준비하는 만큼 앞으로 수익 확대를 통해 IPO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자사 원료에 대해 미국 자체 검증 GRAS(Self-Affirmed 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취득, 할랄(Halal)과 코셔(Kosher) 인증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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