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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반려동물 산업' 투자하는 펀드 내놨다 '글로벌반려행복켓케어' 펀드, 매출 5억달러 이상 기업 투자...동물보호 기금도 조성

윤기쁨 기자공개 2021-09-29 07:07:14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7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펫케어 펀드를 론칭하고 반려동물 산업 투자에 나선다. 집합투자업자보수 중 일정액을 기금으로 조성해 동물보호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KB글로벌반려행복펫케어증권자투자신탁’ 펀드를 설정하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글로벌반려행복켓케어’펀드는 자펀드를 통해 모집된 모펀드로 투자를 집행하는 모자형 구조다. 모펀드는 전세계 상장사 중 펫케어 관련 종목에 투자해 가치상승에 따른 수익을 추구한다. 자펀드는 순자산 80% 이상을 모펀드에 투자한다.

펫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업계 최초다. 최근 반려동물 양육 세대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이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미국 기준 펫산업 관련 소비지출액은 연 100조 원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고 교외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입양 가구도 크게 늘었다. KB자산운용은 이번 펀드 설정으로 선제적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


신규펀드는 크게 반려동물 관련 ‘사료 제조’, ‘용품 제조’, ‘의약품’, ‘의료 및 진단’, ‘서비스’, ‘유통’ 산업에 종사하는 상장기업에 주목한다. 정량, 정성적 기업 분석을 통해 사업적 연관성, 기업재무 분석, 성장성 및 지속 가능한 경쟁력 등을 평가해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글로벌 종합주가지수인 MSCI All Country World Index를 참조지수로 활용한다.

세부적으로 유동성 기준은 시가총액 100만달러(한화 11억원) 이상, 일평균 거래대금 50만달러(5억원) 이상으로 한다. 매출액은 반려동물 관련 매출액 비중이 30% 이상이거나 매출액이 5억달러(5875억원) 이상을 충족하는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선별한다.

책임운용은 글로벌운용본부 박승현 펀드매니저가 맡는다. 박승현 매니저는 NH선물, 유리자산운용을 거쳤다. 총 1조241억 원 규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부책임운용은 글로벌운용본부 문인규 펀드매니저가 담당한다.

KB자산운용은 집합투자업자 보수 중 연 0.1%를 기금으로 조성한다. 기금을 통해 동물단체와 기관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동물보호 관련 사업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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