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 “코스메틱 글로벌 유통·제조 기업 성장”중국 JD닷컴·티몰 등 플랫폼 확보 경쟁력, 10월 상장 청구 계획
이종혜 기자공개 2021-10-05 11:18:57
이 기사는 2021년 09월 30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담글로벌은 향후 더 많은 파트너사를 확보해 글로벌 유통·제조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사진)는 지향점을 명확하게 밝혔다. 2017년 12월 설립된 청담글로벌은 코스메틱 유통·제조 기업으로, 2005년부터 여행사, 화장품 브랜드 총판 등을 경험한 최 대표가 창업했다. 2015년 ㈜청담 코스메틱 국내외 영업 총괄을 담당하던 최 대표는 각 산업군이 플랫폼화되는 변화를 포착하고 청담글로벌을 창업했다. 화장품·필러 등으로 중국 수출 경험을 쌓았던 최 대표는 중국 시장만의 특징과 네트워크를 잘 확보해둔 상황이었다.
경쟁력있는 국내· 외 화장품, 이너뷰티 제품 등을 중화권, 동남아 커머스 플랫폼에 납품했다. 국내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은 △원진이펙트△차홍 △키노닉스 등 25개 이상의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해 상품을 유통하며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컨설팅 회사로서 각 고객사의 판매 전략 수립 등 마케팅까지 지원 중이다.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루미에벨도 만들었고 자회사인 바이오비쥬는 중국 내 필러 유통 중이다. 향후 직접 제조·유통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다.
타깃 시장을 중국부터 시작한 성장 전략이 주효했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2년 6028억 달러가 관측된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제2의 화장품 시장으로 11%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화장품 뿐만 아니라 의료 미용 시장 규모 역시 전 세계 3위까지 성장했다.
청담글로벌은 중국을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갖췄다. 글로벌 브랜드 화장품을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납품받을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B2C플랫폼인 JD닷컴(징동닷컴)을 시작으로 타오바오(Taobao), 티몰(TMALL) 등 15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역시 MZ세대(저우링허우, 링링허우)가 주 소비층이다. 이들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소비 욕구와 개성추구 성향이 강하다. 한 브랜드를 꾸준히 사용하기 보다는 여러 브랜드를 경험하고 특히 해외 브랜드를 선호한다.
최 대표는 “중국만의 전자상거래, 소비 트렌드와 문화를 잘 알고 있는 팀 멤버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다른 유통 기업보다 성장 속도가 빨랐다”며 "특히 중국, 한국 B2C플랫폼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트렌디한 코스메틱 브랜드 총판권을 확보해 제품을 발빠르게 공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직원의 30%가 중국과 한국 데이터 분석에 매진 중이고 최근 CTO가 합류했다.
이어 그는 “일반무역의 방식을 택했는데 중국에 관세를 내고, 위생허가와 통관 절차를 받아서 온·오프라인으로 유통하고 있다”라며 “중국 역시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온라인 데이터 분석에 집중하고 있는데 외부 변수에도 타격이 적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청담글로벌은 미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유통망을 확장 중이다. 글로벌 코스메틱 판매사인 세포라와 뱅가드(vanguard), 왓슨스 외 18개 판매처를 확보했다.
설립 초부터 안정적으로 유지했던 매출은 작년부터 본격 성장 중이다. 2017~2018년 280억원을 유지했고 2020년 770억원으로 급증했다. 매출의 70% 이상은 중국에서 발생한다. 그 결과 올해 무역의 날 '2000만불 수출의 탑' 분야에서 수상했고 자회사인 바이오비쥬 또한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21년 매출 1300억원이 관측된다.
이와 함께 국내 소비자향(向) B2C 구매 서비스인 '바이슈코(BYSUCO)'를 6월 오픈했다. 그간 해외 명품 화장품 유통사업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한다. 매월 회원수와 매출이 두 배 이상씩 늘고 있고 내년에는 연 매출 200억원을 기대 중이다.
최 대표는 “글로벌 벤더 플랫폼인 바이슈코에서는 150달러까지는 면세가로 구매가 가능하다”라며 “미국, 한국, 중국 등 각 국가의 IP를 확보해 물류, 결제, 마케팅 등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외형을 확장 중인 청담글로벌은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매진 중이다. 10월 중순 상장 청구를 할 계획이다. 공모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유통 채널 확보, 이너뷰티 등 건강식품 등 바이오·헬스케어 품목 확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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