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y Everything 2021 VC Awards]에스투엘파트너스-토이트론, 3년간 동행 결실 '상장 눈앞'2019년 단독 투자 결정, 콘텐츠·교육 등 사업 확장성 기대
임효정 기자공개 2021-10-05 07:15:1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9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이트론은 에스투엘파트너스의 주요 포트폴리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3년 전 에스투엘파트너스로부터 성장 지원[을 받은 토이트론은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성장과정에서의 투자가 결실을 맺는 모습이다. 토이트론의 성장세에 힘입어 에스투엘파트너스 역시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며 성장 동반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에스투엘파트너스와 토이트론의 첫 만남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설립 후 두 번째로 진행한 투자라운드에 에스투엘파트너스가 단독 베팅했다. 양사는 첫 눈에 서로를 알아봤다. 콘텐츠 투자를 활발하게 하고 있던 에스투엘파트너스는 토이트론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했다. 투자검토에 나선 이후 두 달이 채 안 된 시점에서 투자 집행까지 이뤄졌던 배경이다.
배영숙 토이트론 대표는 "의사결정권자인 파트너들이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기 때문에 IR를 진행하기 수월했다"며 "투자 이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고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해주면서 파트너십은 더욱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1999년에 설립된 토이트론은 여느 벤처기업에 비해 오랜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완구는 문화'라는 경영철학으로 20여 년간 꾸준히 제품개발하며 상품 라인을 확장했다. 직영점, 할인마트, 교육기관, 온라인, 해외 등 유통채널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기반으로 지난해 연매출은 400억원을 훌쩍 넘었다. 올해에는 500억원대 매출액이 예상된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한 토이트론의 성장 계획은 신뢰를 갖기에 충분했다. 에스투엘파트너스가 투자한 시점은 토이트론이 자체 기획한 '달님이'를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이기 전이다. 상품 브랜드와 콘텐츠가 결합했을 때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건 이미 많은 사례를 통해 검증돼왔다.
토이트론의 경쟁력도 확장성에 있었다. 완구를 시작으로 교육, IP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였다. 에스투엘파트너스의 성장 지원 이후 토이트론은 프리미엄 역할놀이 '달님이', 디지털 교육 시스템 '퓨처북' 등 킬러콘텐츠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교육 등으로 발을 넓혔다.
'달님이'는 2006년 4~6세를 위한 감성 역할놀이 콘셉트연구를 바탕으로 제작한 콘텐츠다. 달님이 캐릭터를 소재로 2018년 하반기부터 애니메이션을 기획해 제작했다.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TV채널에 방영되기 시작했다.
2014년 선보인 캐릭터 '하프' 역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내년부터 EBS에서 방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9년 'SBA 애니프론티어'에 선정되면서 애니메이션 제작에 탄력이 붙은 결과다.
토이트론은 교육영역에도 일찌감치 발을 내딛었다. 킬러 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퓨처북을 2008년에 선보인 이후 리틀 퓨처북, 퓨처코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올 하반기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한 이후 내년 초 교육용 플랫폼을 출시하는 게 목표다. 이 같은 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2025년 매출액 1000억원에 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토이트론은 한 단계 도약을 위해 IPO도 추진 중이다. 하나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상장 목표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설정했으며, 상장 방식은 주관사와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VC업계에서도 토이트론과 에스투엘파트너스의 협력 성과를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 토이트론은 이달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Try Everything 2021 VC Award에서 문화콘텐츠 부문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 행사는 자본시장 전문 미디어 더벨과 서울특별시, 서울창업허브가 주최·주관했다. 토이트론의 투자를 이끈 이용이 에스투엘파트너스 대표는 문화콘텐츠 부문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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