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밸류, '고배당 리츠' 담는 공모주펀드 추진 최소가입액 5억, 상장 리츠·인프라 등 확대...레버리지 최대 400%, 공모주 수익 '극대화'
김시목 기자공개 2021-10-18 15:31:29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최근 ‘한국밸류 공모주 오퍼튜니티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만기는 1년으로 단위형, 폐쇄형 구조로 설계됐다. 최소가입금액은 타펀드 대비 문턱을 높여 5억원으로 제한했다.
신규 펀드는 큰 틀에서 기존 내놨던 공모주펀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입성을 준비 중인 공모주 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상품이다. 회사채 등 채권 포트폴리오도 구성해 안정성을 가미하며 리스크를 관리한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채권 비중을 최대 90%로 상한선을 두고 공모주 투자(최대 30%)와 함께 유연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절한다. 채권은 국채, 통안채 등 저위험 자산을 중심으로 담는다. 이를 통해 최대 400% 레버리지를 활용해 공모주 수익을 극대화한다.
하우스 입장에서 앞선 공모주펀드와 차별점은 고배당자산으로 분류되는 상장리츠 및 상장인프라펀드를 포함한 점이다. 비중은 3% 이하로 최소화할 예정이다. 연간 5~6%의 배당수익과 주가상승을 통하 자본차익을 동시에 염두에 두고 펀드 자산에 포함한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상장리츠 자산 투자는 국내 리츠 시장이 태동 단계로 성장 잠재력 등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2018년 이후 상장된 주요 리츠의 경우 배당수익률뿐 아니라 주가수익률도 양호한 점도 고려했다. 인프라펀드 역시 배당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신규 펀드에서는 물류 리츠 등을 중심으로 우량 자산 중심으로 적극 편입한다. 이지스, 롯데, 신한, 코람코 등 리츠 시장에서 견고한 브랜드 위상을 가진 리츠자산이 중심이다. 신규 상장해 배정받은 리츠의 경우 공모주 편입 상한선에 맞춰 관리할 계획이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올해 8월 하우스 설립 후 처음으로 공모주 펀드를 내놨다. 당시 ‘ ‘한국밸류 공모주 알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280억원을 끌어모았다. 폐쇄형 구조에도 가치주 명가가 운용하는 공모주 상품에 대한 기대감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였다.
코어밸류운용본부 내 방원석 매니저와 멀티운용본부 김은실 매니저는 1호 공모주 상품에 이어 이번 역시 도맡는다. 방 매니저는 리서치를 거쳐 연기금 사모펀드, ‘한국밸류 10년투자 중소형’ 등을 맡았다. 김 매니저는 채권에서 레코드를 쌓았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펀드에 다양한 자산을 담는 전략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특히 가치주 하우스에서 진화 중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도 고배당 상품을 편입한다는 점이 이색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수익 관건은 공모주 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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