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 베스핀글로벌, 마케팅 작업 '착착' 복수 원매자 매물 탐색 지속…내달 실사 돌입
김선영 기자공개 2021-10-19 08:08:5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8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라우드 관리기업(MSP) 베스핀글로벌이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달 초 티저레터(TM)를 발송, 복수의 FI(재무적투자자)가 매물 탐색을 이어가고 있다. 패스트라이징(Fast-rising)을 거듭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과 베스핀글로벌의 글로벌 입지도는 투자 메리트로 꼽힌다.18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유치의 주관을 맡고 있는 BDA는 복수의 원매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이달 말께 원매자들로부터 인수 의향을 파악해 내달 중 실사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투자 유치 규모는 1000억원 이상으로 베스핀글로벌 측은 원매자들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다. 원매자들은 베스핀글로벌 측 경영진과의 미팅을 진행하는 등 투자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베스핀글로벌의 기업 가치와 투자 규모를 열어 놓고 자유로운 제안을 받고 있다는 게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베스핀글로벌은 적정 기업가치로 지난해 마무리된 시리즈C 투자유치 때와 비교해 소폭 상승한 수준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900억원 규모로 진행된 투자에서 기존 투자자를 비롯, SK텔레콤차이나 등이 참여했다. 앞서 진행된 시리즈A(170억원), 시리즈B(1100억원) 투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베스핀글로벌이 유치한 자본금은 약 2170억원 규모다.
규모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과 동시에 MSP 기업 역시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언택트 트렌드에 따라 공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은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클라우드 수요 규모는 2025년까지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인더스트리와 각 기업의 특성에 맞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 관련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MSP 기업의 성장성 역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은 동종업계에 속하는 메타넷티플랫폼의 프리IPO에 참여한 바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역시 시리즈B를 진행, 32여곳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190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베스핀글로벌이 해외 시장 진출의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는 점은 이번 투자의 핵심 포인트로 꼽힌다. 베스핀글로벌은 현재 20% 이상의 해외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 일본, 동남아, 중동 등 다양한 해외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구축 중이다. 최근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도 앞두고 있어 향후 해외 시장 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선 관계자는 "높은 전문성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베스핀글로벌은 공공부문으로의 서비스 영역도 넓혀나가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지난달 '공공 서비스 클라우드 혁신 센터'를 개소, 다양한 행정 및 공공기관 클라우드의 도입 계획부터 운영 등 전반에 이르는 MSP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 외에도 공공기관으로의 발주 증가 역시 기대된다는 게 앞선 관계자의 설명이다.
마케팅 작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베스핀글로벌은 이달 말께 잠재적 투자자들로부터 구체적인 투자 의향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복수의 FI가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내달 중 실사를 진행, 투자자의 윤곽이 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양종희호 KB 1년 점검]압도적 비은행…선택의 이유 증명했다
- [롯데카드 베트남 공략]베트남 진출 15주년…새로운 성장 동력 '자리매김'
-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행장 인선 키워드 '영업력→리밸런싱' 변화 조짐
-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박장근 부행장, 리스크관리 한 세대 책임진 위험 전문가
-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임종룡 회장의 '믿을맨', 급부상한 이정수 부사장
- [IR Briefing]미래에셋생명, 자본적정성 전망 낙관하는 배경은
-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김범석 국내영업부문장, 상업은행 맏형 계보 이을까
-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기업금융 전문가 정진완 부행장, '파벌' 논란 극복할까
-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롱리스트 깜짝 등장한 '1년차 부행장' 조세형 기관그룹장
-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예상 밖 후보' 조병열 부행장, 이변 주인공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