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 컨소 "쌍용차 인수위해 1.6조 자금 마련" 자산담보대출로 7000억 조달…보증금·변제안 마련 지적도
김선영 기자공개 2021-10-22 13:36:5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2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자동차 인수 완주 여부에 업계 이목이 모인다. 통상 회생 매각에서 원매자는 본입찰에서 제시한 금액의 10% 가량의 보증금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3100억원을 제시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본계약에 앞서 310억원 가량의 이행보증금이 필요하다. 정상화 방안과 동시에 자금조달 계획 수립 순항할 수 있을지에 쌍용차의 인가전 M&A 성사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22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자동차 정상화 방안 및 인수 계획과 관련한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대표가 향후 계획을 밝히고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쌍용차 보유의 2조원 자산을 바탕으로 7000억원 가량의 대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 대표는 "산업은행 측에 쌍용차 보유 자산을 바탕으로 담보대출 제안을 넣은 상황"이라며 "유상증자를 통해 3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고 인수 후 2차 유상증자와 자산담보대출로 총 1조4800억원에서 최대 1조6200억원의 자금 마련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자동차의 전기차 전환을 골자로 한 향후 사업 방향도 제시했다. 강 대표는 "쌍용자동차는 현재 연간 30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5만대 이상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를 통해 30만대 이상의 생산과 판매할 계획으로 정상화 목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향후 쌍용자동차의 정상화를 위해 투입될 자금 역시 이번 회생 M&A의 관건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강 대표는 "1조원 이상의 운영자금이 거론되고 있으나 에디슨모터스가 보유한 기술인 스마트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운영자금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창원 엔진 공장을 모터 생산 공장으로 탈바꿈할 계획도 밝혔다.
다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인수에 앞서 본계약과 동시에 제출해야 할 보증금 등이 관문으로 남아있다. 본입찰에서 3100억원을 제시한 에디슨모터스는 10% 규모인 310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장 일각에선 유상증자에 앞서 310억원의 보증금 제출이 이번 인가전 M&A의 핵심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구조조정 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 측에 제안한 자산담보대출 계획이 실행되기 위해선 보증금 마련 외에도 향후 7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변제해 나갈 수 있다는 증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실성 있는 자금 증빙이 없을 경우 사실상 정상화 방안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이달 말까지 양해각서(MOU) 체결을 바탕으로 내달 말 본계약 체결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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