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1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자동차가 인가전 M&A를 추진하는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우협)으로 에디슨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앞서 법원 측은 예비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으나,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의 자금 증빙 부족으로 평가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본계약을 앞두고 쌍용자동차와 에디슨컨소시엄 간 막판 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쌍용자동차 인가전 M&A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쌍용차 측 관리인은 추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허가를 법원 측에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치뤄진 본입찰에서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쌍용차의 구주 지분에 대한 가장 높은 입찰가인 약 5000억원 규모를 제시하면서 유력한 원매자로 떠오르기도 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선 향후 정상화를 위한 자금 투입 규모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과 자금 조달 증빙 등을 놓고 끊임없는 물음표가 제기됐다.


반면 에디슨모터스는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KCGI를 컨소시엄으로 확보하면서 자금 조달에 주력해왔다. 쌍용차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을 연간 30만대로 높이는 계획을 세우는 등 정상화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자율주행 기술 등 에디슨모터스가 자체적으로 주력하고 있는 기술 개발과 더불어 생산량을 높임으로써 정상화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구조조정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측은 본입찰에서 원매자들이 제시한 가격을 놓고 고심을 이어왔다"며 "다만 향후 회생계획안 인가 등을 고려할 때 자금 조달과 정상화 계획이 뚜렷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본계약을 놓고 막판 협상을 이어나가게 된다. 단독 협상 대상자를 선정했으나 본계약까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번 매각이 유찰될 가능성도 있어 향후 양해각서(MOU) 체결과 관계인집회까지 논의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