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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렌탈 플랫폼 비마이카, 투자 유치 추진 총 300억 규모…리얼맥코이, LP 마케팅 한창

김선영 기자공개 2021-10-29 07:56:1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8일 10: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량렌탈 플랫폼 비마이카가 투자 유치에 나섰다. 신생 투자펀드(PEF) 운용사 리얼맥코이(REAL MCCOY)에쿼티파트너스가 비마이카 투자를 결정하면서 현재 출자자(LP)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리얼맥코이가 비마이카의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할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모인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얼맥코이에쿼티파트너스는 총 300억원 규모로 비마이카 투자를 추진, 관련한 자금 모집 작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복수의 LP를 대상으로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리얼맥코이는 이번 자금 모집을 통해 비마이카가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신주와 구주 100억원 인수, 총 300억원 투자할 계획이다. 일부 LP는 검토하던 끝에 최종적으로 출자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자금 모집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분위기도 조심스럽게 감지된다.

다만 리얼맥코이는 과거 비마이카 투자를 검토한 핵심 운용역을 주축으로 이번 자금 모집에 나선 만큼 자금 모집 성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리얼맥코이는 차민철 IBK기업은행 사모투자부 팀장이 지난 5월 설립한 신생 운용사다.

차 대표는 기업은행 사모투자부에 몸 담던 시절 BNW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결성한 'IBK-BNW기술금융2018'을 통해 비마이카 투자에 참여했다. 2018년 집행된 투자에서 두 운용사는 100억원의 투자를 집행, 비마이카 지분 15.19%를 확보한 바 있다.

앞서 비마이카는 지난해 매각을 한차례 추진한 끝에 투자자 유치로 방향을 선회, 네오플럭스(현 신한벤처투자)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았다. 이후에도 플랫폼 기업들의 가치가 잇달아 높아지면서 매물화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기도 했다.

비마이카는 이번에도 매각 대신 투자 유치를 고려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기존 FI(재무적투자자) 등 다양한 잠재적 투자자와의 접촉을 이어온 끝에 리얼맥코이와의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비마이카는 자동차렌탈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차량을 대여 및 구독하는 '모빌리티 온디맨드(On-Demand)'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 유명 모바일 차량 예약 서비스인 우버(Uber)와 같은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비마이카는 자체 개발 차량공유 플랫폼인 IMS(Intelligent Mobility System)를 보유하고 있다. IMS를 활용해 각 지점을 통해 차량 렌탈 서비스를 소비자에 직접 제공하거나 타사 렌터카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차량을 비마이카의 플랫폼을 통해 대여하는 방식이다. 비마이카는 5만5000여대 이상의 차량을 통해 렌터카 회사와 소비자를 중개하고 있다.

지난해엔 수입차 렌트 사업에 진출, '카로'(CARO) 서비스를 정식 런칭했다. 카로는 최대 월 단위로 △벤츠 △랜드로버 △BMW 등 원하는 브랜드의 차량을 기간을 설정해 대여하는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도입된 수입차 정기구독 서비스로 누적 고객수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에는 보험대차 중개 플랫폼 회사 렌카를 인수하면서 다양한 사업에 진출 중이다.

리얼맥코이는 자체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차량 렌탈 및 구독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비마이카의 향후 성장세에 주목해 투자를 추진 중이다. 이번 투자에 적용된 기업가치는 지난해 네오플럭스가 투자 당시 적용한 1400억원의 기업가치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마이카는 앞선 2016년 캡스톤파트너스, SK Knet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았다. 이듬해에는 산업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네오플럭스로부터 250억원을 수혈받았다. 한라홀딩스도 지난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 2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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