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C인베스트먼트, 인력 확충으로 전문성 강화 산업계 출신 바이오·베테랑 일반 심사역 2명 합류
이명관 기자공개 2021-11-26 07:59:1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4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을 표방하고 있는 UTC인베스트먼트가 최근 투자 인력을 확충했다. 산업계 출신 바이오 전문 인력과 베테랑 일반 투자인력 2명을 수혈, 하우스 역량을 강화했다. 여기에 카이스트 출신의 신입사원도 1명 추가로 뽑아 대대적인 인원보강에 나선 모습이다.24일 VC업계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먼트는 최근 3명의 인력을 충원했다. 합류한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포스코기술투자 출신의 이길훈 심사역(부장)과 산업계 출신의 이지유 심사역, 카이스트 파이낸스 석사를 거친 함동균 심사역이다.
이길훈 심사역은 삼성전자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2015년부터 VC업계에 발을 들여놨다. 한국벤처투자에 합류한 그는 모태펀드 운용업무를 맡았다. 그렇게 한국벤처투자에서 3년 6개월을 몸담고 있다가 2018년 7월 포스코기술투자에 합류, 본격적으로 심사역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포스코기술투자에서 핵심 운용역으로 활동한 그는 '한국모태펀드가 출자한 '미래환경산업 펀드'를 비롯해 다수의 펀드 운용에 참여했다. '한국모태펀드가 출자한 '미래환경산업 펀드'는 220억원 규모로 코나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운용을 맡은 펀드다. 이길훈 심사역은 UTC인베스트먼트에서 바이오를 제외한 일반 투자 섹터에서 스타트업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이지유 심사역은 산업계 출신이다. 의약품 제조사인 한독과 제약사인 HK이노엔를 거친 바이오 섹터 전문성을 지닌 인물이다. 이지유 심사역은 UTC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바이오 전문 심사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이지유 심사역은 김세연 대표를 필두로 꾸려진 바이오 전담팀에 합류한다. 그동안 UTC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 산업에 백그라운드를 지닌 심사역 2명을 기용해 전담팀을 꾸려 투자에 나서고 있다.
기존 전담팀에는 한독 출신의 김승용 이사와 공학도인 현지철 과장이 있다. 김 이사는 중견 의약품 기업에서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특히 의약화학 석사 출신으로 서울대 약학박사 과정을 전공하며 전문성을 키웠다. 현 과장은 BioMEMS 박사학위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및 진단분야 전문성 보유하고 있다.
제약사 출신인 이지유 심사역의 합류로 UTC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 섹터 투자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수년 전부터 바이오 전문 VC로 변화를 모색해왔다. 전담팀 통해서 차츰 투자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VC본부 투자액 중 절반 가량이 바이오 섹터로 향했다. 지금까지 30여곳에 이르는 바이오 기업을 발굴, 1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UTC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는 2016년 암세포 진단 업체인 지노바이오를 시작으로 활발하게 추진됐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UTC기술강소기업투자 1호조합'으로 지노바이오에 11억원을 투자했다. 이후로도 해당 조합을 통해 엔젠바이오 등 바이오 산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17년 9월 2호 특허 조합 UTC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을 단독으로 결성하면서부터 UTC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비중이 확대됐다. UTC인베스트먼트는 2호 특허 조합 결성 직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20억원, 이뮨메드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이렇게 2호 특허 조합에선 전체 150억원 중 절반 가량이 시리즈B 위주로 바이오 산업에 투자가 이뤄졌다.
UTC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은 후속 벤처조합 결성으로 이어졌다. 2019년 3월 630억원 규모 바이오 전용 조합인 유티씨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 1~5호를 연달아 결성했다. 바이오 사업에 전문성을 지닌 VC로 자리매김한 모양새였다. 현재 신규 투자 건들을 포함해 총 12개 바이오테크에 투자가 이뤄진 상태다. 해당 조합 약정총액의 94%(약 593억원) 이상이 집행 및 투자를 완료했다.
그리고 올해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바이오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며 바이오 전문 VC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정시 출자사업에서 단 1곳의 GP를 뽑는데 UTC인베스트먼트는 4대 1의 경쟁률을 뚫어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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