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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합작사, 유동화 시장서 투자자금 600억 마련 에코프로비엠과 합작사 설립, 공장 증설 속도...대출채권, ABCP로 탈바꿈

오찬미 기자공개 2021-12-02 13:56:4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I와 양극재소재 제조사 에코프로비엠이 만든 합작회사 에코프로이엠이 유동화 시장에서 600억원을 마련한다. 합작 공장의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수목적회사(SPC) 우리에코제일차는 1일 6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3개월물로 2022년 12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차환이 이뤄진다.

기초자산은 에코프로이엠의 대출채권이다. 사실상 유동화 시장에서 마련한 자금으로 대출을 실행하는 구조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만기도 2022년 12월까지다.

에코프로이엠은 우리은행의 신용보강을 통해 조달에 나섰다. 이에 따라 ABCP는 우리은행 단기등급과 동일한 'A1(sf)'를 부여받았다.

에코프로이엠은 공장 운전자금과 추가 증설을 위해 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에코프로이엠은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40%, 60%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지난해 초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은 총 1200억원을 출자해 합작신설법인 에코프로이엠을 세웠다. 삼성SDI는 이 중 480억원을 부담해 신설법인 지분 40%를 확보하고, 720억원을 출자하는 에코프로비엠이 지분 60%를 가져가는 구조다.

삼성SDI는 올 3분기까지 총 360억원을 투입했다. 에포크로비엠도 올 3분기까지 540억원을 출자했다. 양사가 투입한 자금은 900억원으로 연내 목표로 한 1200억원의 출자 자금이 모두 납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가 건설 중인 경북 포항의 에코프로이엠 양극재 제6 합작공장(CAM6)은 올 10월 준공됐다. 내년 1분기부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전기차 약 35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차세대 하이니켈 양극재(연간 3만6000톤)를 생산할 수 있다. 국내 최고의 하이니켈계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양사가 맺은 계약에 따라 합작공장 완공에 필요한 자금 6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SDI는 추가 투자금 600억원 중 지분비율대로 40%인 240억원을, 에코프로비엠은 360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에코프로이엠은 추가 투자를 통해 합작공장의 생산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NCA 양극재 영업 물량 대응을 위해 신규 시설투자를 통해 5만4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1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2차전지용 NCA양극재 제7 합작공장(CAM7)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252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지속적인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이번에 유동화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올 3분기 기준 에코프로이엠의 자산총액은 약 175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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