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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 코난테크, 프리IPO에서 810억 밸류 산정 AI 소프트웨어 개발사…내년 1분기 코스닥 입성 목표

강철 기자공개 2021-12-10 15:10:0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9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코난테크놀로지가 기술성 특례를 통한 증시 입성을 본격 추진한다. 예비심사 청구 직전 실시한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에서 라운드에서 산정한 기업가치는 약 81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난테크놀로지(konantech)는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12일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지 약 한달만에 코스닥 입성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상장은 기술성 특례를 통한다. 기술성 특례는 예비 상장사가 기술력을 갖췄다면 실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IPO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원활한 상장을 위해서는 평가기관 2곳에서 A 또는 BBB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

코난테크놀로지가 보유한 '인간 언어와 동영상에 관한 AI' 기술은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디앤비로부터 각각 AA, A 등급을 받았다. 두 기관은 기술 완성도, 경쟁 우위, 인력 수준, 성장 잠재력 등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에 내놓을 공모 물량은 상장 후 예정 주식수의 약 20%인 120만주를 책정했다. 공모 구조는 신주 발행 100%가 유력하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주요 주주는 구주 매출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적정 기업가치 산정, 공모주 마케팅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요예측에 참여할만한 투자자 후보군을 미리 물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성 특례 심사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늦어도 내년 2월 중에는 승인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곧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주 입찰 절차를 밟으면 2022년 1분기 중에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4월 설립된 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AI 기반의 검색 엔진과 영상 인식 솔루션을 개발한다. 최근에는 사람의 의도와 동영상의 맥락을 이해하는 제품·서비스의 상용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BHS, 그린트리, 온더IT, 원소프트, 다우아이앤티 등 여러 사업 파트너와의 거래를 기반으로 2018년부터 연평균 20% 안팎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2020년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140억원, 영업이익 10억원, 순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라 수익성 안정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누적된 적자로 인해 작년 말 기준 결손금이 약 5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도 양호하지 않다. 이 같은 경영 상황을 고려해 기술성 특례를 통한 IPO를 추진하기로 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달 말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투자 유치를 단행했다. 프리-IPO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자는 약 8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코난테크놀로지가 발행한 보통주 44만4444주를 주당 1만8250원에 매입했다. 투자 후 지분 가치(post-money value)를 약 810억원으로 평가했다.

예비 상장사는 공모 때 프리-IPO 밸류보다 2배 정도 높은 가치를 산정한다. 이를 감안할 때 코난테크놀로지의 상장 시가총액은 15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난테크놀로지 주요 사업 파트너 <출처 : 코난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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