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초저온, 몰려드는 콜드체인 수요에 사업 확대 [PE 포트폴리오 엿보기]대기업 급식업체도 고객사로 확보, 화성 물류센터 준공 임박
감병근 기자공개 2021-12-15 08:13:3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4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EMP벨스타의 포트폴리오 기업 한국초저온이 사업 확대에 분주하다. 경기도 화성에 새 물류센터를 신축, 운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늘어난 콜드체인 물류 수요를 고려하면 물류센터 추가 확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14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한국초저온은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송산리에 송산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송산 물류센터는 이르면 내년 4월경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초저온은 수도권 남부의 콜드체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송산 물류센터를 확보하기로 했다. 인천, 부산 등에 마련될 대형 물류센터와 함께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송산 물류센터 등도 함께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송산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1만8000㎡, 연면적 2만2000㎡ 수준으로 기존 평택 물류센터의 6분의 1 정도 규모다. 이 때문에 한국초저온의 상징적 기술인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하는 초저온 냉동창고를 갖추지는 않고 일반 냉장, 냉동창고만 운영한다. 지상 2층에서 지하 2층에 이르는 전층을 슬로프로 연결해 층별 접근을 용이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초저온은 콜드체인 물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품사업 관련 고객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덕분에 지난해 매출액은 381억원을 기록, 2019년 160억원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올해도 꾸준한 고객 확대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내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등 대기업 급식업체들을 잇달아 고객사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기업 급식업체들은 한국초저온 평택 물류센터의 운영방식과 넉넉한 주차시설 등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 보관은 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인 데다 특히 대기업 급식업체들은 까다로운 조건을 물류센터 측에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기업 급식업체들은 평택 물류센터의 위생적인 부분에 합격점을 준 것은 물론 풍부한 주차시설에도 크게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대기업 급식업체는 보통 지입 화물차량을 통해 식품을 운송한다.
이 때문에 차량 소유주인 개인이 별도로 주차할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평택 물류센터는 대지면적만 9만2000㎡가 넘는 규모를 갖추고 있어 주차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편이다.
한국초저온은 올해 국내 유일의 초저온 냉동창고를 보유한 덕에 코로나19 백신 보관과 유통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유명세를 치른 회사다. 액체상태로 보관중이던 LNG를 사용하기 위해 기화시키는 과정에서 발행하는 냉열을 활용해 초저온 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버려지는 LNG 냉열을 활용하는 데다 기화된 LNG의 주성분인 메탄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연료전지 기술도 확보하고 있어 최근 ESG 관련 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초저온의 모기업인 벨스타슈퍼프리즈(Belstar Superfreeze)의 최대주주는 EMP벨스타다. ㈜SK와 골드만삭스가 한국초저온의 성장성을 알아보고 투자를 단행, 벨스타슈퍼프리즈의 주요 주주로 합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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