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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 코스닥 입성 추진…VC 시총 톱5 노린다 상장 시총 최대 1900억 산정…내년 1분기 상장 목표

강철 기자공개 2021-12-28 07:17:0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1일 0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내년 1분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두달 전 예비심사 청구 당시 산정한 기업가치는 최대 19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벤처캐피탈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2000억원 이상인 곳은 KTB네트워크, 아주IB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정도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공모 흥행에 성공하며 1900억원의 기업가치를 확정하면 상장 후 벤처캐피탈 시가총액 Top5에 오르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빠르면 내년 1월 수요예측 진행 예정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상장위원회를 열고 스톤브릿지벤처스의 기업공개(IPO) 승인 안건을 결의했다. 지난 10월 8일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지 약 2개월만에 공모 절차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내년 1분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삼성증권'과 증권신고서 제출 전 마지막 검수 절차를 밟고 있다. 늦어도 내년 초에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할 때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은 빠르면 내년 1월 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내놓을 공모주는 전체 상장 예정 주식수의 약 25%인 450만주를 염두에 두고 있다. 공모 구조는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을 대략 6대 4의 비율로 나누는 것이 유력하다. 구주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지분 97%를 소유한 FV홀딩스가 매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스톤브릿지캐피탈의 벤처투자 부문이 2017년 5월 분할·신설된 창투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7000억원이 넘는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운용 중인 벤처조합과 사모투자펀드만 15개가 넘는다.

펀드에서 발생하는 관리보수와 성과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연간 5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안정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는 사상 최대인 영업이익 147억원, 순이익 128억원, 영업이익률 60%를 달성했다.


◇KTB네트워크 공모가 밴드 최하단 전례 극복 관건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주관사단은 예비심사 청구 당시 공모가 밴드를 9000원∼1만500원(액면가 500원)으로 제시했다. 이 공모가 밴드에 상장 예정 주식수를 곱한 시가총액은 1600억~1900억원이다. 상장 밸류를 최대 1900억원으로 산정했다.

기업가치는 최근 순이익에 국내 벤처캐피탈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곱해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상장 벤처캐피탈의 PER이 11~12배에서 형성되고 있는 감안할 때 연환산 순이익은 150억~200억원 정도를 추산한 것으로 보인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공모 과정에서 1900억원의 몸값을 확정하면 국내 굴지의 상장 벤처캐피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가능하다. 공모가를 밴드 상단보다 높게 확정하면 IPO와 동시에 시가총액 Top5 자리를 노릴 수도 있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주권을 거래하는 벤처캐피탈은 약 15곳 정도다. 이 가운데 KTB네트워크를 비롯한 5~6곳 정도가 2000억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개별 하우스의 시가총액은 KTB네트워크 5530억원, 아주IB투자 4845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 3775억원, SBI인베스트먼트 2625억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2440억원이다.

다만 벤처캐피탈 업종에 대한 시장의 아웃룩이 호의적이지 않은 점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수요예측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지난달 말 수요예측을 진행한 KTB네트워크는 50대 1라는 다소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밴드 최하단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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