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해외 NGS 사업 호조…스페인·일본 등 석권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 결과·포르투갈 등 신규 국가 진출 박차
최은수 기자공개 2021-12-29 08:35:2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9일 08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크로젠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사업을 바탕으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 연착륙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 스페인 NGS 시장을 40% 점유했으며 일본 시장에서도 3년 연속 M/S 1위를 달성할 예정이다. 회사는 국내 유전체 분석 시장점유율 1위, 세계 5위의 분석 역량을 갖춘 바이오텍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로젠은 스페인 NGS 시장에서 2021년 3분기 기준 4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진출 초기부터 현지화 작업(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펼친 결과다. 마크로젠은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현지에서 고객과 직접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영업 전문 인력을 현지인으로 채용해 왔다.
올해 첨단 분석장비를 도입하고 전면 현지 분석 작업으로 전환한 것도 시장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기존에는 해외에서 확보한 샘플을 한국 본사 실험실로 보내 유전체 분석을 진행해 왔다.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마크로젠은 스페인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인접 국가인 포르투갈까지 고객을 유치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가별 NGS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한 것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에선 지난 2019년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기존 고객 유지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 추천을 통해 신규 고객을 영입하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올해는 작년 동기 대비 27% 매출 성장에 성공했다.
일본에서도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은 주효했다. 현지 대리점을 활용해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확보한 거점별 대리점 수는 100곳이 넘는다.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고 분석 결과의 높은 품질과 신속한 고객 응대에 나서기 위한 전략이다.

마크로젠은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주요 거점에 마크로젠 지놈센터(사진) 네트워크를 확대 구축하고 있다. 각국에서 동일한 품질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시설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이어 올해 8월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에 두 번째 지놈센터를 오픈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유럽 전역은 물론 인근 아프리카, 아랍 지역까지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나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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