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 글로벌 '뮤직 메타버스' 구축 가속도 파트너사 애니모카브랜즈, 4200억 투자금 유치…해외 JV 중심 투자 확대 예상
조영갑 기자공개 2022-01-20 11:29:21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0일 11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엔터)가 올해 하반기 런칭을 계획하고 있는 '뮤직 메타버스' 구축에 속도가 붙는다. 해외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협업을 진행하는 애니모카브랜즈(Animoca Brands)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투자금을 대거 오픈 메타버스에 투입하기로 한 만큼 글로벌 시장의 눈길이 양사에 쏠리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애니모카브랜즈는 오픈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3억6000만 달러(한화 약 42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과 자체 코인, NFT(대체불가토큰)의 가치를 인정받아 약 6조원의 밸류가 책정됐다.
애니모카브랜즈는 홍콩 기반의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기업으로, IT 전문가 얏 시우(Yat Siu) 회장이 이끌고 있다. 큐브엔터는 지난해 말 애니모카브랜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외 기반 합작사를 설립해 뮤직 메타버스 구축 사업에 나섰다.

큐브엔터와 애니모카브랜즈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오픈 메타버스 세상을 구축하는 작업에 속도를 낸다.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M&A) 및 지식재산권(IP) 확보, 프로젝트 자금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애니모카브랜즈와 버진아일랜드 지역에 JV(애니큐브 엔터테인먼트) 설립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 큐브엔터는 애니모카브랜즈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뮤직 메타버스' 구축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큐브엔터와 애니모카브랜즈가 기획하고 있는 뮤직 메타버스는 아티스트IP를 기반으로 공연, 음원유통, 팬미팅을 비롯해 NFT 유통 등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오픈 플랫폼이다. K-POP을 매개로 다양한 참여자들이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이다. 큐브엔터와 애니모카브랜즈는 올 하반기 뮤직 메타버스를 런칭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저변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애니모카브랜즈의 투자 강화와 애니모카브랜즈 생태계 확장으로 큐브엔터의 기업가치 역시 동반 상승할 거라고 보고 있다.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즈 회장은 "큐브엔터의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 오픈 메타버스를 안착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우형 큐브엔터 대표는 "애니모카브랜즈 생태계를 통해 샌드박스(SANDBOX)와 함께 협업하며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다수 구상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애니모카브랜즈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을 통해 올해 큐브엔터의 재도약을 일궈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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