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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 서울시 유니콘 집중 육성 ‘미래혁신단’ 신설 조직개편 단행, 커뮤니케이션실·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조직 등 설립

이종혜 기자공개 2022-02-03 09:35:2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7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혁신단’을 신설했다. 미래혁신단은 서울의 ‘유니콘’ 기업을 집중 육성해 산업·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글로벌 창업 도시 톱5로 올라선다는 복안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BA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미래혁신단 신설이다. 미래혁신단은 대표이사 직속 본부로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혁신을 준비하는 전담 조직이다. 미래혁신단 내에는 혁신기업팀, 투자지원팀 등 2개팀, 현재 13명 인력이 배치됐다.

서울의 유니콘 기업을 발굴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육성할 혁신기업팀과 기존에 창업본부 내에서 직·간접 투자를 담당해온 ‘투자지원팀’은 미래혁신단으로 이동됐다. 투자업무를 포함한 신사업 분야 발굴은 미래혁신단이 담당하는 셈이다.

이번 조직개편의 배경은 예비 유니콘 기업을 위한 '스케일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서다. 그간 제조, 유통 등 전통 산업군의 초기 스타트업을 광범위하게 지원해왔다면, 미래혁신단은 서울시, SBA가 선도적으로 육성할 미래 산업을 선정해 예비 유니콘을 위한 선택한다. 이후에는 ‘중개 플랫폼’ 역할에 집중한다. 펀딩 지원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 기관과 협업해 실질적 사업 확장까지 도울 예정이다.

미래혁신단 신임 단장으로는 이태훈 전 SBA 창업본부장이 내정됐다. 이 신임 단장은 공공에서 혁신을 주도하며 SBA를 공공 VC, 벤처금융전문기관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2009년 SBA에 합류한 이 단장은 청년창업센터 총괄, 서울창업허브 설립 등을 통해 서울시 벤처 생태계 저변을 확장해왔다. 직·간접 투자를 담당하는 SBA 액셀러레이팅센터도 운영하며 2020년부터 창업본부를 총괄해왔다. 벤처생태계에서 공공도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해온 인물이다.

SBA는 올해 출자규모도 늘린다. 600억원 이상 규모로 관측된다. 추후 추경에 따라 출자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2008년부터 서울산업진흥원기금으로 출자사업을 진행한 SBA는 2018년부터는 서울시 ‘서울미래혁신성장펀드’ 출자도 맡아 출자 규모를 키워왔다. 2021년 기준 자펀드는 87개, 벤처펀드 누적 조성액은 3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청산됐거나 회수 기간에 돌입한 8개의 자펀드는 멀티플 기준 2.5배를 기록했다. 회수한 재원은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 중이다. 올해도 유망한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지분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창업본부는 기존처럼 서울창업허브(공덕·성수, 창동센터) 운영과 창업육성을 담당한다. 신임 창업본부장은 이번 인사로 승진한 성동호 전 하이서울기업팀 팀장이다. 서울창업허브는 서울시가 지원하는 47개 보육센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유망한 초기기업을 발굴, 지원 중이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서울창업허브 공덕은 운용 효율화를 위해 2개팀으로 분할한다. 올해도 창업본부는 대기업, 기관투자자 등 민간 전문기관과 파트너십을 통해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간다.

SBA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서울의 산업과 기업의 혁신을 도모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라며 "SBA는 '중개 플랫폼'이 돼 예비 유니콘을 위한 '선택과 집중' 스케일업 전략을 구사해 제2의 쿠팡,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 등을 키워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SBA는 중소기업 규제 애로 지원강화를 위해 규제개혁센터, 기업지원센터 기능을 통합해 신규 팀을 신설한다.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해 팀도 새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대외협력부문 이사 직속으로 본부급인 커뮤니케이션을 설립해 기관 홍보 업무를 통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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