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앤인베스트, ‘VC협회 출신’ 김대희 부사장 영입 펀드기획전략본부 신설, 펀드 방향성 설정·LP 밀착관리 ‘중책’
양용비 기자공개 2022-02-09 09:06:26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8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출신의 김대희 부사장(사진)을 영입했다. 벤처캐피탈업계 사정에 정통한 김 부사장은 펀드기획전략본부를 총괄하면서 중형 벤처캐피탈로 도약한 디티앤인베스트먼트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이달 김대희 부사장을 펀드기획전략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김 부사장은 펀드기획전략본부에서 신규 펀드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출자자(LP) 밀착 관리 등의 역할을 맡는다.
김 부사장은 벤처캐피탈업계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합류 이전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서 투자지원팀장, 경영기획실장 등을 거치며 업계의 주요 업무들을 총괄 기획해 왔다. 오랜 기간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몸 담아온 만큼 벤처캐피탈업계 안팎의 네트워크가 풍부하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김 부사장 영입과 맞물려 펀드기획전략본부를 신설했다. 운용자산(AUM)이 3000억원을 돌파한 만큼 중형 벤처캐피탈로서 펀드 운용의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한 차원이다. 김 부사장이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만큼 주요 LP 와의 교감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에 펀드기획전략본부를 신설해 투자 본부, 관리 본부 등 2개 본부 체제에서 3개 본부 체제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AUM을 3000억원대까지 축적해 중형 벤처캐피탈로 자리매김한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그에 걸 맞는 인적 역량을 갖춰가고 있다. 김 부사장 영입에 앞선 지난해 상반기부터 심사역을 대거 보강하며 맨파워를 강화했다. 김명진 과장, 이승한 과장, 박성호 과장, 박상천 과장, 이순우 심사역 등이 새 일원이 됐다.
최근엔 바이오·헬스케어 투자를 담당하는 장현순 부장이 합류해 운용 역량을 극대화했다. 지난해 12월 합류한 장 부장은 약사 출신으로 보령제약 연구소와 대웅제약 마케팅 팀장을 거쳤다. 심사역과 펀드기획 베테랑 인사를 잇달아 영입하면서 디티앤인베스트먼트의 인적 역량이 한층 견고해졌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작년 2개 펀드를 결성해 AUM을 531억원 불렸다. ‘스마트코리아 언택트 투자조합’과 ‘디티앤-케이아이에스그로쓰 2021 투자조합’이 지난해 결성된 조합이다. 각각 400억원, 131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올해에도 신규 펀드 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IBK혁신솔루션3호 펀드 출자사업의 ESG 리그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신규 펀드 결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상반기 내로 300억원 규모의 ESG 관련 펀드를 출범할 예정이다.
2015년 설립된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주로 라이프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바이오, ICT, 농식품 관련 기업에 집중적으로 베팅하고 있다. 베트남 등 해외 투자에도 괄목할 만한 투자 성과를 나타내면서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