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경영분석]나우IB, 성과·관리보수 '쌍끌이' 순익 증가 견인사모펀드 청산·신규 조합 결성 등 매출액 증가 배경…3년 연속 순익 증가 성과
김진현 기자공개 2022-02-16 07:58:08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4일 14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영위하는 나우IB캐피탈의 순이익이 비약적으로 늘었다. 본업인 조합 운용뿐 아니라 사모펀드(PEF) 운용을 통해 매출액을 끌어올린 게 주효했다.1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나우IB캐피탈의 2021년 순이익은 13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76억원보다 약 59억원(77.4%) 증가한 액수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크게 늘면서 순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2021년 영업수익(매출액)은 306억원으로 직전해 대비 142억원(86.1%) 증가한 성과를 기록했다. 나우IB캐피탈의 2020년 영업수익은 164억원이었다.
영업수익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펀드 성과보수다. 나우IB캐피탈은 최근 '나우2호기업재무안정PEF'을 해산하며 약 100억원의 성과보수를 거둬들였다.
해당 펀드는 2018년 62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플랜트 제조사 우양에이치씨에 투자한 펀드다.
당시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이던 우양에이치씨는 나우IB캐피탈의 투자로 회생 과정에서 발생한 채권 대금을 상환했다. 이후 수주를 늘리며 회사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2018년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한 우양에이치씨는 이후 매출액을 꾸준히 늘리며 성장했다. 우양에이치씨의 매출액은 2018년 607억원에서 지난해 1157억원(10월 기준 연환산)으로 성장했다.

최근 우양에이치씨가 나우IB캐피탈 펀드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펀드가 청산되면서 설정 4년만에 성과를 거두게 됐다.
PEF 펀드 운용 외에 벤처펀드 결성을 통해서도 매출액 증가를 이뤄냈다. 나우IB캐피탈은 지난해 신규 벤처조합 2개를 결성했다. '나우아이비13호펀드', '나우윈코로나펀드' 등 2개 펀드를 각각 235억원, 3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이로 인해 약 15억원 가량의 신규 펀드 관리 보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IB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운용 PEF 청산을 통해 성과보수가 발생한 게 매출액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며 "신규 펀드 설정으로 인해 관리보수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나우IB캐피탈은 3년 연속 순이익을 30% 이상 끌어올리며 비약적인 성장 보여주고 있다. 2019년 나우IB캐피탈은 직전해 대비 순이익이 31.6% 증가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2020년에도 전년대비 145%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었다.
투자뿐 아니라 회수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보이면서 또 한 번 순이익 증가를 이뤄낸 것이다. 지난해 나우IB캐피탈은 역대 최대 투자액인 1942억원을 투자하면서 활발한 투자활동을 펼쳤다. 벤처조합과 PEF를 합한 운용규모는 9785억원으로 1조원을 목전에 둔 수치까지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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