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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 입질' 신세계, 실탄 얼마나 쏠까 이지스 우협 '조건부 투자' LOI 제출, 지분투자시 10% 미만 수준

이효범 기자공개 2022-02-18 07:27:30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7일 07: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이지스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이뤄 서울 여의도 IFC(국제금융센터) 인수전에 뛰어든 가운데 이번 딜(Deal)을 따낼 경우 신세계프라퍼티의 지분투자 규모는 10% 미만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IFC몰을 임차해 운영하는데 초점을 두고 투자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옛 르네상스호텔 재개발 사업(현 센터필드빌딩)과 투자구조가 유사하지만 목적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지스자산운용이 IFC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투자를 실시하겠다는 LOI(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 규모는 펀드 지분의 10%를 넘지 않는 수준이다.

통상 LOI는 투자 의사가 있다는 의향을 표시하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다. 이와 달리 LOC(투자확약서)는 우선협상대상자가 본계약을 체결해 최종 인수자로 확정되면 투자자들은 정해진 금액을 투자한다는 것을 증빙하는 문서다. IFC 매각이 입찰 단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신세계프라퍼티와 이지스자산운용이 느슨한 협업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 주도로 IFC 인수가 추진되고 있는 만큼 딜을 따내야 투자를 최종 결정하지 않겠느냐"며 "투자를 한다고 해도 규모가 크지 않는 수준으로 (IFC몰을) 운영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것과 같이 IFC 매매가격을 4조원으로 책정할 경우 에쿼티투자 규모는 40%에 해당하는 약 1조6000억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최대 10% 투자를 실시한다고 해도 1600억원 수준이다. 절반인 5% 수준으로 감안하더라도 800억원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옛 르네상스호텔 부지를 개발하는데 투자했다. 당시에도 이지스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개발을 실시했다. 펀드 지분 25%를 확보하며 투입한 자금은 3600억원에 달한다.

IFC에도 이처럼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업계는 옛 르네상스호텔 재개발 투자와 목적이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르네상스호텔 투자는 재개발 이후 부동산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일정수준의 수익을 노릴 수 있었다"며 "하지만 IFC는 건설이 완료된 코어 오피스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자산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계열사 지원없이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IFC에 투자할 경우 자금 부담도 최소화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이 여의도 파크원에 입점하면서 투자금을 내지 않고 임대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기업 입장에서 이 역시 부담"이라며 "신세계도 IFC몰 운영에 초점을 둔다면 지분 투자 규모를 최소화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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