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자본 공급확대, 의지 불태우는 기업은행 외부 컨설팅 추진…시장현황, 국내외 사례 분석해 효율적 전략 마련
한희연 기자공개 2022-03-07 07:59:46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4일 0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모험자본 적극 투자를 위한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창업초기기업 투자와 모험자본시장의 효율적 진출 등을 위한 시장 조사에 나섰다. 중소기업의 성장 파트너라는 설립 목적에 따라 우량기업 발굴, 지원 등을 지속해 온 데 더해 최근 모험자본 공급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 보다 체계적으로 시장진출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을 통해 기업은행이 파악하려는 것은 크게 4가지다. 우선 모험자본 시장의 현황을 파악하고 국내외 주요 벤처캐피탈과 엑셀러레이터, 은행 등의 활동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 해외 선진사례를 연구하고 국내외 주요 스타트업의 성공사례를 파악한다. 다른 은행들의 모험자본시장 진출 사례 등도 살펴보게 된다.
또 창투자나 신기사 등 모험자본시장 참여자들의 특징을 분석하고 국내 주요 참여자들의 현황을 살펴본다. 여기에 다른 은행 대비 기업은행만의 모험자본시장 진출 장단점 등을 분석한다. 또 IBK금융그룹 내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 등을 가늠할 예정이다.
특히 창업 초기기업의 데스밸리 극복을 위해 어떤 지원을 해야 효과적인지 등 구체적 전략도 분석해볼 계획이다. 이 밖에 효과적인 시장진출을 위하 유관기관 협의나 법률 등 이슈도 점검한다. 기업은행은 이달중 자문업체 선정을 마치고 약 석달간 컨설팅 작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2020년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혁신금융그룹' 조직을 신설했다. 모험자본 투자를 이끄는 조직을 신설, 3년내 모험자본 공급액을 1조50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이전에도 창업육성 플랫폼인 'IBK 창공' 등을 통해 모험자본 투자를 진행했으나 판을 더 키워보기로 한 것이다. 기존 은행업의 틀을 탈피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여러 활로 중 모험자본 투자를 택한 셈이다.
혁신금융 드라이브는 윤종원 행장의 의지와도 맞물려 이뤄졌다. 윤 행장은 모험자본 공급확대 기치를 내걸고 취임한지 1년반만에 약 6000억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기도 했다.
그는 올초 신년사에서도 "중소기업의 혁신지원을 위해 ‘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을 통해 종합적인 경영진단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금년까지 모험자본 1조5000억원 공급할 것"이라며 IBK창공 성공모델 확산, 창업초기 기업의 자금공백을 보완하는 엑셀러레이팅 전담조직 신설 등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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