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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5월까지 NPL 3000억 매각 1분기 2000억 이어 1.5분기 1000억원 매각작업 시동…예년수준 꾸준히 물량 공급

한희연 기자공개 2022-03-03 07:55:3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2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연초 3000억원 가량의 부실채권(NPL) 처분을 추진하고 있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각 규모다. 채권 매각이 충당금 환입으로 이어지면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1.5분기 NPL 외부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매각대상 자산은 일반담보부채권과 회생채권으로 매각 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내달 중순까지 자문 회계법인을 선정하고 5월말까지 거래를 종결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1월부터 1분기 NPL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작업을 진행해 왔다. 1분기 매각 예상규모는 2000억원으로 3월말까지 거래를 종결한다는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분기와 1.5분기 매각 예상 규모를 합치면 기업은행의 올초 NPL 매각 규모는 30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기업은행은 NPL 시장에서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지난해에는 1조1700억원 규모의 NPL을 시장에 공급해 가장 많은 물량을 매각한 금융회사로 기록됐다. 2020년에는 1조4000억원, 2019년에는 1조3700억원, 2018년에는 1조4600억원 등 매년 일정한 규모의 물량을 공급해 왔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2894억원의 NPL을 매각했다. 이는 올해 1분기와 1.5분기 매각 예정금액인 3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업은행은 2018년1분기 3200억원대, 2019년1분기 2900억원대, 2020년 1분기 4000억원대의 NPL을 시장에 공급해 왔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연초부터 NPL을 시장에 매각하면서 기업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의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해 말 기준 기업은행의 NPL 비울과 총연체율은 각각 0.85%와 0.26%였다. 각각 전년대비 0.23%포인트, 0.12%포인트 하락했다.

NPL은 3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됐거나 상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반담보부채권과 특별채권(회생)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말 기업은행의 총여신은 269조2110억원으로 각 은행별 여신등급 기준에 따라 △정상(263조5640억원) △요주의(3조3490억원) △고정(1조8030억원) △회수의문(2040억원) △추정손실(291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급이 NPL이다. 충당금 적립 비중은 각 회사마다 다르지만 추정손실의 경우 100% 정도 비율로 쌓곤 한다.

충당금은 순이익 계정에서 차감되기 때문에 여신건전성 개선은 수익성 관리와도 직결된다. NPL 매각을 자산건전성 지표를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대손충당금이 환입될 경우 높은 위험 가중치가 적용되던 채권이 위험가중자산(RWA)에서 빠지게 되면서 BIS 비율 상승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행 NPL비율과 총연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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