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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투자 특화 티아이운용, '공모주 롱숏펀드' 론칭 'TI미래중심IPO롱숏' 출시, 하나금투서 투자자 모집

윤기쁨 기자공개 2022-03-23 08:17:5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2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T(정보통신)와 4차산업 투자에 강점을 가진 티아이자산운용이 올해 첫 신규 펀드를 선보인다. 공모주 롱숏 전략을 바탕으로 절대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티아이자산운용은 최근 사모펀드 'TI미래중심IPO롱숏'을 설정하고 하나금융투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IPO(기업공개) 관련주와 해외 상장주, 관련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을 담은 펀드다. IPO 전략으로 기본 수익을 확보하고 주식 롱숏 전략으로 추가 이익을 창출해 시장 변동성에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티아이운용 관계자는 "앞서 1년간 운용한 IPO 펀드가 70% 수익을 냈는데 이번에도 최소한 20~30% 수익률을 목표로 삼을 예정"이라며 "현재 주식시장을 바닥으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롱숏 전략을 쓴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헷지 롱(Hedged-Long) 전략을 바탕으로 중장기 경쟁력을 가진 기업을 선별해 매수하고 지수 인버스 및 안전자산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해 헷지(위험 분산)한다"며 "반면 시장 위험의 확대가 예상될 경우 숏 비중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책임운용은 15년 경력의 조민재 상무가 담당한다. 2014년 롱숏 헤지펀드인 ‘하이힘센펀더멘탈롱숏’를 운용하며 수익률 12.47%(당시 코스피 -4.76%)라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20년 절대 수익형 펀드에서는 연평균 10%를 달성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투자증권, 브이아이자산운용을 거쳐 지난해 6월 티아이운용에 입사했다.

티아이운용 사명은 반도체와 항공기, 우주개발 등 미래산업 핵심 재료인 ‘티타늄’의 원소기호(Ti)에서 따왔다. 이름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 4차산업과 IT 리서치 및 투자에 강점이 있다. 출범 직후 론칭한 ‘TI4차산업글로벌마켓’은 출시 4개월여 만에 목표수익률 20%를 달성하고 곧바로 청산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5G, 자율주행 종목을 담은 상품이다. ‘TI4차산업미래중심마켓’, ‘TI4차산업글로벌마켓2호’ 등 후속 펀드도 출시한 상태다.

'TI하이일드', 'TI코스닥벤처', 'TI공모주' 등 공모주 펀드 라인업도 보유 중이다. 'TI공모주'(설정액 119억원)의 경우 누적수익률 약 72%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인수금융, 부동산 등 총 6개 신규 펀드를 출시하며 외형 확장에 나섰다. 스포츠 의류 기업 스파이더 지분을 담보로 하는 선순위 대출펀드 'IT스파이더인수금융'과 미국 애틀랜타, 워싱턴, 네쉬빌 70여개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TI퍼스트글로벌프로퍼티2호' 등이 대표적이다.

2020년 5월 전문사모운용사로 시작한 티아이운용은 약 1년여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기준 펀드 설정액 규모는 1107억원으로 전년 동기(181억원) 대비 6배 이상 늘었다. 현재 김지성 대표와 최영수 대표가 각각 운용 총괄, 경영 총괄을 맡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김 대표와 최 대표의 지분율은 각각 66.7%, 33.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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