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코빗 접점 늘리는 SK스퀘어, NXC 지분 가져가나 NXC·SK스퀘어 사업 논의 활발…지분 인수는 정해진 바 없어

노윤주 기자/ 황원지 기자공개 2022-03-29 08:11:5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5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스퀘어가 가상자산거래소 코빗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SK그룹 내 ICT 계열사들과 코빗을 연결해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그룹차원의 가상자산 발행까지 결정하면서 코빗과의 연대는 더욱 끈끈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코빗 최대주주인 NXC가 SK스퀘어에 코빗 지분을 매각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2대주주인 SK스퀘어가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 코빗과의 협업 범위를 넓히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양사는 논의한 바 있으나 결정된 건 없다는 입장이다.

◇SK스퀘어 연내 코인 발행, 코빗 역할 커져

최근 SK스퀘어는 연내 가상자산을 발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발행 후 SK텔레콤, SK플래닛 등 ICT 계열사들과 연동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메타버스인 이프랜드에는 가상자산 경제 생태계를 꾸리고 11번가에는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제도를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SK그룹의 가상자산 활용처가 넓어지면서 코빗의 역할도 덩달아 부각되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900억원을 투자해 코빗 지분 35%를 확보하고 2대주주로 올라섰다.

25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와 NXC는 코빗 지분 매각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넥슨 지주사인 NXC는 코빗 모회사다. NXC와 그 자회사 심플캐피탈은 코빗 지분을 65% 소유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구주인수 및 유상증자를 통해 코빗 지분 35%를 확보했다. 투자한 금액은 총 900억원이다. 당시 SK스퀘어는 코빗이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가상자산 노하우를 활용한 신사업을 도모하겠다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코빗은 최근 SK텔레콤과 대체불가한토큰(NFT)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SK플래닛과는 블록체인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NXC, SK스퀘어에 코빗 지분 매각하나

NXC와 SK스퀘어의 소통도 활발하다. 양사는 코빗과 함께 어떤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지 상호 논의 중이다. 이 과정에서 SK스퀘어의 코빗 지분 추가 인수 이야기도 나왔다. NXC가 보유 중인 코빗 구주를 인수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NXC는 코빗 지분 48%를 보유하고 있다. NXC 자회사인 심플캐피탈도 3대주주로 16%를 가지고 있어 NXC 지분은 총 64%에 달한다. 지난달 NXC 최대주주이자 블록체인 산업에 애정을 갖고 있던 김정주 이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NXC의 코빗 지분 매각설은 더욱 빠르게 퍼졌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 핵심관계자들 사이에서만 지분 인수 관련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분 인수에 대해 SK스퀘어 관계자는 "코빗과 단순 투자 관계를 넘어 여러 사업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분 추가 매입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NXC측 당분간 코빗 지분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NXC 관계자는 "SK스퀘어와 자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일부 내용이 와전된 것 같다"며 "사업상의 협업은 양사 간 지속적으로 논의 중 인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는 보유한 코빗 지분을 팔 계획이 없다"며 "내부적으로 확정된 게 없어 현재는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