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옥 동원F&B 대표 “미래 혁신 위한 게임체인저 될 것” 품질경영·고객가치 창출 주력, 문상철·조영부 신규 사내이사 선임
박규석 기자공개 2022-03-25 15: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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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단순 신제품을 넘어 시장을 움직이는 게임체인저가 되겠다.”25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동원산업빌딩에서 개최된 동원F&B 주주총회에서 김재옥 동원F&B 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신사업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긴축 전환이 예상되며 한치 앞을 알기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동원F&B는 위기를 넘어 보다 새롭게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 위험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신사업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미래 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체육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동원그룹이 수산업에 이어 축산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대체육 부문도 영역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실제 동원F&B는 식물성 고기를 제조하는 미국의 비욘트미트와 2018년 12월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이듬해 ‘비욘드버거(Beyond Burger)’를 국내에 출시했다. 비욘드버거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비건 레스토랑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비욘드버거는 출시 3년 만에 전 세계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할인점과 온라인몰 등을 통해 약 15만개 이상 판매됐다. 동원F&B는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비욘드비프와 비욘드소시지를 추가로 출시해 국내 대체육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신사업 모델 발굴과 더불어 비대면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고객 가치 강화도 예고했다.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다.
김 대표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 트렌드가 활성화되면서 브랜드의 신뢰도가 높고 가치가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심화됐다”며 “이에 고객이 원하고 경험하고자 하는 다양한 니즈에 집중해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품질 경영 확립을 다짐했다. 식품기업의 본질은 양질의 제품 생산과 공급인 만큼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품질경영을 핵심 목표로 삼아 꾸준히 실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전사 차원의 품질 경영에 집중해 기업 내 다양한 자원을 끊임없이 혁신하고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올라온 부의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 과정에서 신규 사내이사로 문상철 동원F&B영업본부장과 조영부 동원F&B경영지원실장이 신임 사내이사로 발탁됐다. 김성화 법무법인 지평 고문도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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