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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號 삼성벤처, 펀드 결성 순항 AUM 3조 '돌파' 580억 신규 펀드 결성 '3조 클럽' 입성…스틱·IMM·한투파 이어 네번째

김진현 기자공개 2022-04-13 08:05:57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1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벤처투자가 올해도 꾸준히 펀드 결성을 이어가며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운용자산 규모(AUM)가 3조원을 넘기면서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함께 '3조 클럽'에 입성하게 됐다.

11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580억원 규모의 신기술투자조합을 신규 결성했다. 펀드 명은 '에스브이아이씨58호삼성화재신기술투자조합'이다. 삼성화재보험이 펀드 결성액 대부분인 574억원 가량을 출자했다. 나머지 6억원 가량은 삼성벤처투자 출자 분이다.

삼성화재보험 출자로 신규 펀드를 결성하면서 삼성벤처투자 펀드 AUM은 3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지난해말 기준 삼성벤처투자의 AUM은 2조 9605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57호, 58호 펀드를 잇따라 결성하면서 3조원 문턱을 넘긴 셈이다.

VC 중에서 3조원 넘게 펀드를 운용해 본 경험이 있는 곳은 스틱인베스트먼트(분사 전),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3개 하우스밖에 없었다. 삼성벤처투자가 3조원 문턱을 넘기면서 국내 VC로는 네번째로 3조 클럽에 입성하게 된 셈이다.


삼성 그룹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외형을 확대한 면이 크지만 사모펀드(PE) 부문 없이 신기술펀드 결성만으로 3조원 문턱을 넘었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가진다. 삼성그룹의 미래 먹거리가 될 신기술 발굴에 적극 나선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해 총 6개 펀드(51호~56호)를 결성하며 AUM 3조 문턱까지 도달했다. 특히 54호 펀드와 55호 펀드를 각각 1500억원 규모로 결성하면서 단숨에 외형을 크게 늘렸다.

올해도 연초 이후 57호, 58호 펀드를 결성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펀드 결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청산 펀드가 나오더라도 가뿐히 올해는 AUM 3조원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최영준 대표의 임기 2년차인만큼 더욱 더 활발한 투자활동과 외형 확장이 기대된다.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임기는 3년으로 통상 2년차에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펼친 경우가 많았다. 최 대표의 임기는 2023년 12월까지다.

최 대표는 부임 이후 기존 2개본부로 나뉘었던 투자본부를 하나로 합치고 하위 투자팀을 기존 4개팀에서 6개팀으로 늘리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팀 단위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본부 단위의 협업을 적극 장려하기 위한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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