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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재무점검]대보건설, 천안 골프장 매각 일단락…유동성 '숨통'2.4조 잔고 발판, 정비사업 파일럿 프로젝트 공략…브랜드 제고 '총력'

신민규 기자공개 2022-04-20 07:59:32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8일 13: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보건설은 천안 골드힐카운티를 공매 완료한 덕에 재무 유동성에 숨통이 트였다. 수주잔고 2조원대를 지키면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던 중에 자금 마련까지 성공했다. 본격적인 도시정비사업 공략을 위해 '하우스디' 브랜드 제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대보건설은 1분기 충남 천안에 위치한 18홀 골프장 골드힐카운티 매각을 성사시켰다. 지난해 재무부담이 일시적으로 커졌던 요인인데 자금회수를 통해 유동성이 개선됐다.

회사는 천안골드힐 사업의 책임준공 약정에 따른 대위변제로 해당 사업의 1순위 우선수익권자 지위를 취득한 바 있다. 단기대여금 증가로 차입금이 불어났다가 올해 매각을 통해 부담을 모두 해소했다.

외형은 3년 연속 8000억원대를 지켰다. 공공부문에서 기획수주 역량을 유지하면서 민간부문으로 외연을 확장해나가는 단계로 진입했다. 민간부문에선 도시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정비사업 2팀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기존 민간부문을 개발사업 2팀과 정비사업 2팀으로 나누고 인력을 충원했다. 장세준 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을 부사장(주택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장 부사장은 주택부문 전문가로 알려졌다. 같은 시기 김대영 전 극동건설 상무도 도시정비사업 담당 임원으로 합류했다. 극동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에서 민간도급사업, 도시정비사업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수주를 따내기 위한 필수 요건으로 '하우스디' 주택 브랜드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골프단(대보골프단)을 창단해 MZ세대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민간부문에 공을 들인 결과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만 부천 춘의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제주 인제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광주 두암동 849-21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수주했다. 올해에는 경기도 부천 장미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주잔고는 2년 연속 2조원대를 유지했다. 2017년 당시 1조3000억원으로 첫 1조원을 넘긴 이후 3년만인 2020년 2조원을 넘겼다. 지난해에는 2조4000억원으로 잔고가 더 늘었다. 토목부문을 유지하면서 건축부문에서 볼륨을 키운 영향이 컸다.

코로나19로 힘든 여건에서도 매출원가율을 오히려 낮추는데 성공했다. 원가율은 90.6%에서 지난해 89.6%로 낮췄다.

계열사 서원레저는 알짜 마진을 이어갔다.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처음으로 넘겼다. 2011년 이후 9년 연속 매출이 오르면서 매년 최고 실적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500억원을 나타냈다. 대보건설은 서원레저 지분 25%를 보유해 지분법손익에 반영되고 있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을 비롯한 민간사업 강화를 위해 인원을 충원해 조직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골프단 창단을 통해 MZ세대를 포함해 전반적인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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