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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대표 '절반의 독립'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사내이사인 조영식 회장이 의장, 거래소는 '사외이사' 장려

심아란 기자공개 2022-06-09 09:52:13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8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창업자이자 사내이사로 재직 중인 조영식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어 '절반의 독립'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부터 거래소는 거버넌스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 의사결정기구 수장으로 사외이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

작년 7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상장 후 처음으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를 준수하고 있다고 기재했다. 이사회 의장은 조영식 회장이 맡고 대표이사는 이효근, 허태영 두 사람이 책임지고 있어 외형상 분리돼 있다.

그러나 거래소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권고하는 기준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그동안 이사회 의장과 대표의 분리만 요구해 오다 올해부터는 심사 기준을 강화했다. 이사회 의장으로 기타 비상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를 장려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 분리 준수 여부 기준이 바뀌면서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사내이사나 기타비상무이사가 의장직을 수행하는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해당 항목에 대해 '미준수'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2010년 에스디바이오센서 설립부터 줄곧 연구개발과 경영 총괄 업무를 담당했다. 앞서 1999년에 에스디(현재 한국애보트진단)를 세웠다가 미국 엘리어(Alere)에 적대적 M&A를 당했으며 2010년에 혈당시험지 사업부를 분사시켜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는 엘리어와 경쟁금지기간이 종료되던 2015년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공동 대표로 취임하면서 경영 일선에 등장했다. 2017년부터는 전문경영인에 전반적인 회사 운영을 맡기고 조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전략 설정, 신사업 추진 등의 업무에 전념한다.

앞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해 의사결정기구의 완전한 독립을 이루는 것과 함께 경영 승계를 위한 절차도 마련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명문화된 최고경영자 승계 규정은 없으며 기업가 정신과 조직관리역량, 윤리성 등 CEO가 갖춰야 할 전문성을 고려해 대표를 선정하고 있다.

추후에는 특정 직급 이상에 한해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추려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도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판매하며 경영 실적을 개선하고 자산 규모가 단기간에 크게 불어났다. 작년 말 기준 자산 총액이 3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를 꾸려야 한다. 실제로 7명의 이사회 멤버는 사내이사가 3인 사외이사가 4인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이사가 남성인만큼 향후 여성이사 선임 등을 통해 다양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이사회의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총 4개의 위원회를 설치했다. 이사회 내부에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수위원회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등이 마련돼 있으며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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