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헤지펀드]밸류시스템, 양기정 대표 체제 '3년 더'임기 2025년까지 연장…작년 최대 실적 반영
윤종학 기자공개 2022-07-19 08:13:39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밸류시스템운용은 최근 양기정 대표를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임기는 2025년 7월11일까지다. 2017년 밸류시스템운용 대표에 오른 양 대표는 앞서 2년, 3년 임기를 마치고 세 번째 임기를 맞게 됐다.
밸류시스템운용의 전신은 정환종 대표가 2009년 설립한 밸류시스템자문이다. 정 대표는 2016년 지주사인 골든에그를 설립하고 밸류시스템자문 대표에서 골든에그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밸류시스템자문은 운용사로 전환됐고 양 대표가 현재까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양 대표는 자문사 시절인 2009년부터 밸류시스템운용에 합류해 CIO(운용총괄) 역할을 맡아왔다. 특히 2017년 대표에 선임된 후로는 기존 주식 투자 외에도 대체투자 영역을 확대해왔다. 밸류시스템운용은 상장주식, 공모주 및 메자닌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본부와 부동산 등을 상품하하는 투자구조화본부를 두고 있다.
밸류시스템운용은 지주사인 골든에그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골든에그 지분구도는 정환종 대표가 41.62%, 최상민 이사가 41.62%, 양기정 대표가 4.48%, 기타 12.28% 등이다. 표면상으로 나타난 지분율과는 별개로 양기정 대표를 향한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양 대표는 1981년 생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삼일PwC를 거쳐 밸류시스템자문 설립 초부터 정 대표, 최 이사 등 골든에그 경영진과 리서치 및 매니저 생활부터 함께 했다. 오랜 신뢰 관계가 이어지며 운용사 전환 당시 양 대표에게 밸류시스템운용의 대표이사 자리를 맡겼다.
양 대표가 밸류시스템운용을 이끌며 꾸준히 호실적을 내고 있는 점도 3연임 이유로 꼽힌다. 밸류시스템운용은 지난해 영업이익 83억원, 순이익 86억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운용사 전환 첫 해인 2017년보다 영업이익은 130%, 순이익은 138% 급증한 수치다.
투자일임과 펀드를 합친 총수탁고도 두 배가량 증가했다. 2017년 말 약 3000억원(일임 1898억, 펀드 1176억)이었던 수탁고는 2021년 기준 일임 2321억원, 펀드 3843억원 등을 기록하며 6000억원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지주사인 골든에그 경영진이 자문사 시절부터 양 대표에게 꾸준히 운용총괄을 맡겨온 만큼 10년 넘게 신뢰 관계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실적으로도 운용 능력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또 다시 양 대표에게 대표이사직을 맡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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