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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창업투자, 1100억 메타버스 펀드 만든다 수시 전환 후 경쟁심화 뚫고 GP 낙점, 과기정통부 600억 출자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2-07-25 09:57:4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9일 13: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창업투자가 1000억원대 대형 '메타버스' 분야 펀드를 만든다. 수시로 전환한 모태펀드 메타버스 계정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대성창업투자는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관련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CJ ENM과 함께 관련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와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 계정 위탁운용사로 대성창업투자를 낙점했다. 정시출자에서 마땅한 후보가 없다고 판단, 수시로 전환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정시출자에선 리더스기술투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운용사들의 관심도가 낮았다. 그마저도 정량평가인 1차 서류 심사에 미달했다. 수시로 전환된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8곳이 제안서를 접수하면 한층 경쟁강도가 강해졌다. 한 자리를 두고 대성창업투자를 비롯해 나우IB캐피탈-YG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이 경쟁을 벌였다.

이들 중 1차 심의를 통과한 곳은 대성창업투자, 코나벤처파트너스,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등 3곳이다. 그렇게 지난주 PT와 인터뷰를 거쳐 대성창업투자를 위탁운용사로 최종 결정됐다.

출자 기관은 과기정통부다. 과기정통부는 600억원을 출자한다. 최소 결성액은 1100억원이다. 투자 대상은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는 주요 기반기술 관련 벤처기업이다. XR과 인공지능(AI), 데이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 벤처기업이 주요 타깃이다.

M&A 목적의 투자도 인정한다. 중소 및 벤처기업이 M&A를 펀드 자금을 활용하는데, 이때 의결권이 있는 주식 취득에만 사용해야 한다. 단 구주 투자를 통한 M&A는 약정 총액의 30% 이내에서만 인정된다.

메타버스 펀드의 투자 기간은 4년이다. 존속기간은 8년이다. GP 커밋은 1%로 10억원 이상을 납부해야 한다. 기준 수익률은 2% 이상이다. 모태펀드 출자지분에 대해 기준수익률 차등 적용 가능하며 세부 적용방법은 규약협의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성과보수는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의 20% 이내다.

대성창업투자는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메타버스에 시장 관심도가 높아지면서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CJ ENM과 손을 잡고 15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투자조합을 만들었다.

'스마트 씨제이-대성 메타버스 투자조합'으로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5G, 빅데이터 등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콘텐츠, 솔루션 기업에 투자하고 CJ ENM과의 사업 협력에 나서는 컨셉이다.

'스마트 씨제이-대성 메타버스 투자조합'은 지난해 멘토매칭 수시출자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결성됐다. 대성창업투자의 멘토로 나선 기업은 CJ ENM이다. CJ ENM과 한국모태펀드는 각각 60억원을 출자했다. 대성창업투자는 GP 커밋으로 30억원을 출자했다. 해당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는 혀윤석 이사다.

허 이사는 2015년 대성창투에 입사했다. 그의 대표 포트폴리오는 130배의 수익을 낸 크래프톤을 비롯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투자받은 뤼이드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된 래디쉬 등이 있다. 모두 초기에 발굴해 투자하면서 효자노릇을 한 스타트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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