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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제니아, 면역항암 마우스모델 CRO서비스 개시 김상년 오리엔트바이오 연구소장 '면역항암제 개발 효율 높일 마우스 모델 제공'

임정요 기자공개 2022-07-20 11:27:1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0일 11: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엔트바이오의 비임상 CRO(위탁연구) 관계사 오리엔트제니아가 면역항암제 평가에 특화된 PDX 마우스 모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리엔트제니아는 글로벌 비임상 전문기관인 찰스리버(Charles River)로부터 인간화한 마우스를 이용해 PDX(Patient Derived Xenograft) 모델 제작 및 면역항암제 효능평가 서비스에 필요한 핵심기술 이전 계약 체결을 7월 초 완료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시 항암 후보물질 선정에 필요했던 기존 2~3년의 개발기간이 1년~1.5년으로 단축될 수 있으며 연구비용 또한 50% 이상 절감이 예상된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김상년 오리엔트바이오 연구소장은 "PDX란 '환자유래 이종이식', 즉 환자의 세포를 마우스 모델에 이식한다는 의미다"고 설명하며 "기존의 PDX는 환자의 암세포를 마우스에 이식하는데에 그쳤지만, 최근 트렌드인 면역항암제를 시험하기 위해선 사람의 백혈구(면역세포)까지 마우스 모델에 이식해 한다"고 말했다.

면역항암제란 환자 고유의 면역세포를 활성시켜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치료제다. 따라서 면역항암제를 동물모델에서 시험하려면 암세포 뿐 아니라 면역세포까지 갖춘 모델이어야 한다.

항암 신약의 경우 대략 12~14년의 오랜 개발기간과 약 1.5~2조원의 개발 비용이 요구된다.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비임상시험 단계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 단계로 진입할 확률은 약 2%에 불과하다.

김 연구소장은 이처럼 낮은 확률에 대해 "독성 문제보다는 항암평가를 위한 최적의 동물모델 미구축으로 후보물질 선정이 어렵기 때문이다"며 "찰스리버사에서 도입한 차세대 PDX 기술을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선별 효율을 높여 임상시험 단계 진입률을 기존보다 최소 2배 이상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리엔트제니아는 오리엔트바이오와 함께 오리엔트 그룹 내 바이오 사업의 주축을 이루는 바이오 의약품 전문 비임상 시험기관이다. 오리엔트제니아는 2011년 동종 및 이종 장기이식 관련 대형 국책사업에 참여해 장기이식 기술을 확보하며 장기이식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나아가 2012년 미국 톡시콘(Toxikon)과 협업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의 시험서비스 제공, 2018년 9월 CRISPR/Cas9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및 특허를 보유한 툴젠과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유전자조작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이오 의약품의 비임상시험을 위한 영장류 관련 GLP 인증을 취득했다.

김 연구소장은 “금번 도입한 기술을 향후 개개인 환자의 고유 PDX를 갖는 '1 환자 1 마우스(One Patient, One Mouse)' 개념으로 확장시켜 개인 맞춤형 항암제 선별 기능까지 진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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