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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알비더블유, 신성장동력 파트너 잇단 제휴 '주가 훈풍''컴투스·위지윅·우리넷'과 '메타버스·NFT' 시너지 모색‥오버행 해소에 무상증자 테마까지

강철 기자공개 2022-07-21 10:27:2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1일 0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비더블유의 자회사인 DSP미디어가 우리넷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앞으로 우리넷이 보유한 양자암호 기술을 활용해 음원 콘텐츠, 메타버스, NFT, 게임과 관련한 다양한 'K-콘텐츠' 비즈니스 발굴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알비더블유는 앞서 컴투스그룹과도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러한 먹거리 발굴 노력은 한달 사이 70% 넘게 급등한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오버행 이슈가 어느 정도 해소됐고 최근 무상증자 테마주로도 거론되고 있어 향후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IP·IT' 접목해 다양한 신사업 발굴

우리넷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DSP미디어 지분 11.5%를 취득하기로 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금일 총 30억원을 투자해 DSP미디어가 발행하는 신주 3만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주금 납입을 마무리하면 알비더블유와 최미경 전 대표에 이어 DSP미디어 3대주주에 오른다.

DSP미디어는 대성기획이 전신인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과거 젝스키스, 핑클, 클릭비, 카라 등 다수의 한류스타를 거느렸던 기획사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음원 시장에 유통 가능한 음원 저작권(IP)만 1000곡 이상을 보유 중이다.

올해 1월 경영권 지분 매매 과정에서 알비더블유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알비더블유의 IP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음악 콘텐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카드(KARD), 미래소년 등 유명 아티스트도 다수 육성한다.

우리넷은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인력들이 2000년 1월 설립한 통신장비 전문 기업이다. 서울, 안양, 홍콩 등에 거점을 운영하며 △광 패킷 전송 장비 △이음5G △엑세스 게이트웨이(AGW) △셀룰러-사물인터넷(IoT) 등 여러 유무선 네트워크 구성 제품을 개발한다.

최근에는 메타버스와 NFT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들 신규 사업은 지난 2월 설립한 자회사인 제이스톰이 총괄한다. 제이스톰은 'K-컬쳐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을 확보해 한국 문화를 글로벌 시장에 알린다는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우리넷은 알비더블유, DSP미디어, WM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여러 음악 콘텐츠의 IT 비즈니스 활용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앞으로 음원 IP를 제이스톰의 IT기술에 접목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NFT, 게임 등 여러 콘텐츠 플랫폼 영역에서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알비더블유, DSP미디어, WM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음악 관련 저작권은 약 4000곡에 달한다. 알비더블유가 작년 11월 상장 후 M&A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보유 저작권은 지금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우 DSP미디어 대표는 "이번 우리넷과의 투자 협약을 기점으로 IP 와 IT의 융합을 통한 콘텐츠 신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DSP미디어의 과거 영광을 되찾는 한편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알비더블유 주요 사업 영역 <출처 : 알비더블유>

◇유보율 1300% 육박

알비더블유는 우리넷에 앞서 지난달 컴투스그룹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 16일 총 230억원을 투자해 알비더블유 지분 15%를 인수했다. 컴투스가 150억원, 위지윅스튜디오가 80억원을 각각 납입했다.

컴투스도 우리넷과 마찬가지로 알비더블유의 IP를 활용해 게임, 미디어 콘텐츠, NFT, 메타버스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련해서 위지윅스튜디오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마이뮤직테이스트의 플랫폼 파워에 알비더블유의 음원 IP가 더해질 경우 글로벌 K-POP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2021년 307억달러 수준인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4년에는 2969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알비더블유가 시장 흐름을 빠르게 읽고 다양한 제휴를 통해 신사업을 준비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만하다"고 밝혔다.

알비더블유의 이러한 사업 확장 노력은 최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달 4일 1만25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지난 20일 2만1750원으로 70% 넘게 급등했다. 특히 컴투스그룹의 지분 매입이 임박한 7월 13일부터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주요 재무적 투자자(FI)였던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보유 지분을 대부분 정리한 점은 주가 반등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은 FI의 지분 정리가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작년 11월 코스닥 입성 후 지속된 오버행 이슈가 더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알비더블유의 유보율이 1300%에 육박한다"며 "최근 유보율이 높은 상장사를 중심으로 무상증자가 주가 상승의 테마로 떠오르는데 알비더블유도 일정 부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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