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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차기 수장은]권세호 "尹정부 벤처정책 초석 다지는 수장될 것"인수위·여의도연구원 출신, 국정 이해도·벤처투자 전문성 강점

권준구 기자공개 2022-08-24 11:00:11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는 대한민국을 창업국가로 만드는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할 수 있는 벤처투자 선순환 구조 확립이 필요하다"

권세호 여의도연구원 규제개혁위원장(사진)은 최근 한국벤처투자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 최종 5인에 선정됐다.

그는 더벨에 "한국벤처투자의 성공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벤처 생태계에 대한 전문성이 높아야 하고 새정부의 국정 철학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자본시장 전문가로서 활동한 인물이다. 삼일회계법인에서 대기업,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에 대한 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벤처기업 투자 및 구조조정, 인수합병(M&A) 업무를 이끌었고 자산운용사의 감사로 재직하면서 벤처투자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높였다.

이후 권 후보는 정부기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부터 7년간 기획재정부에서 전문위원을 맡았다. 연금기금과 국고사업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고 규제심의위원을 맡았다. 그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재정정보원 등에서 감사 업무에 매진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및 규제혁신에 대한 통찰력을 쌓을 수 있었다.

제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기획위원을 맡았던 그는 현재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여의도연구원 규제개혁위원장도 수행하고 있다. 제 20대 대선 당시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함께 윤 정부 경제 정책을 개발했다. 그는 다수 기관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이번 대표 인선 과정에서도 이런 그의 풍부한 현장 경험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모태펀드 차기 수장 후보인 권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계승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윤 정부는 110대 국정과제를 통해 민간중심 역동경제를 차기 경제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한국벤처투자가 우리나라를 창업국가로 이끌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새정부의 국정 철학을 견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 후보는 민간 주도 벤처투자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창업부터 실제 사업화 성숙 단계까지 완결형 패키지 정책을 구축하고 모태펀드 규모 확충을 통해 민간 모험자본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자본의 유입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 역시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벤처투자가 글로벌 모펀드로 거듭나고자 하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국벤처투자는 글로벌성장본부 아래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사무소를 두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도모하고 있다.

권 후보는 "그동안 미국에서 석사를 취득하고 회계컨설팅 기업인 PwC의 싱가포르와 중국 지사에서 딜 부문을 이끌며 글로벌 감각을 쌓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얻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모태펀드의 역할에 대한 의견도 덧붙였다. 벤처캐피탈 등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영역인 저탄소산업, 노령산업 등을 견인하는 벤처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태펀드가 기후위기,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극복하는 데 뒷받침해야 한다고 봤다.

이를 위해 ESG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권 후보는 "경제적 가치 창출과 동시에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적극 수립하도록 할 것"이라며 "한국벤처투자가 수탁자로서 책임을 다해 기업의 ESG 경영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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