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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 "지금은 가맹사업 경쟁력 강화 집중할 때" 커피 사업 투자 등 구상, 공동대표 투톱 '해외 점포 확대'

이우찬 기자공개 2022-08-24 13:46:3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12: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사업 발굴이라는 중책을 부여받고 영입된 이석장 이디야 대표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인수합병(M&A) 등 인오가닉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사업 확장 기조 속에 글로벌 커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그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 부문의 수장으로 영입된 권익범 대표의 경우 해외 점포 확장에 방점을 찍었다.

올 6월 이디야에 영입된 이 대표는 전략과 경영관리를 총괄한다.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 임원, 현대건설 전략기획사업부장, 현대스틸산업 대표, 딜로이트컨설팅 부사장 등을 지낸 전략·기획통으로 분류된다. 그는 문창기 회장, 지난달 영입된 권익범 대표와 3인 각자 대표체제를 이뤘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오전 경기도 평택 포승읍에 있는 이디야 드림팩토리 설명회에서 기자와 만나 신사업 방향성에 대한 물음에 "아직은 스케치 단계로 경쟁력을 보유한 가맹사업에 집중할 때"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디야의 이석장 대표(왼쪽), 권익범 대표.
그는 "가맹사업을 더욱 튼튼하게 하는 게 첫 번째 미션이라 신사업과 M&A 등에 신경 쓸 여력은 아직 없다"면서도 "다각도로 구상은 하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 대표는 신사업에 대한 지분투자, M&A, IPO 등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커피 관련 사업을 우선 순위에 놓고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방식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내 굴지의 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기업 경영 전략 컨설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기업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M&A 등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는데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문 회장이 이날 드림팩토리를 기반으로 해외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만큼 이 대표의 타깃도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에 집중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준공된 드림팩토리 생산 능력은 연간 원두커피 6000톤, 스틱 커피인 비니스트 7억개에 이른다.

권익범 대표도 이날 이 대표와 나란히 드림팩토리 설명회에 참석했다. 권 대표는 문 회장이 이 대표를 영입한 지 한 달 만에 추가 선임한 인물로 가맹사업·유통·물류·드림팩토리 운영을 총괄한다.

권 대표는 편의점, 백화점, 호텔 등 B2C 전문 기업들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유통·마케팅·구매 전문가다. LG백화점 전략기획팀장, LG유통 마케팅 총괄 상무를 역임했다.

이후 GS리테일 전략부문장 전무, GS리테일 MD 본부장을 거쳐 최근까지 인터컨티넨탈 호텔(㈜파르나스)에서 대표로 재직했다. 또한 GS25편의점 MD부문장으로 재직하며 가맹점 매출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권 대표는 이날 "이 대표와 함께 수출 등 해외사업 확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커피 원두, 비니스트 커피 등을 앞세워 해외 점포를 확대하는 게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이디야가 오는 12월 미국 괌에 해외 점포를 여는 만큼 수출을 넘어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문 회장은 해외사업에 관해 "전 세계 어디를 가든지 이디야 커피를 맛보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디야 관계자는 "그동안 수출은 미국, 중국, 오세아니아 지역 등에서 진행하고 있었다"며 "괌 이외에 해외 점포 확장 계획에 관한 구체적인 부분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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