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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PE, 핵심 운용역 심재만 대표 사임 후임 영입없이 기존 인력 투자 진행, 펀드 영향 불가피

감병근 기자공개 2022-10-17 08:18:46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4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몬느자산운용 PE부문(시몬느PE)의 핵심 운용역인 심재만 대표가 최근 사임했다. 심 대표가 투자 및 투자금 회수(엑시트) 전반을 주도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몬느PE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심 대표는 지난달 말 시몬느PE 대표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임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남아 있었지만 본인 결정으로 중도 하차가 이뤄졌다.

심 전 대표의 차기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까지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신생PE 등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비독립계 PE 대표 출신이 설립한 신생PE 한 곳도 심 전 대표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 전 대표는 IB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손꼽힌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등에서 20여년간 근무한 뒤 2018년 시몬느PE 대표로 영입됐다.

시몬느PE는 심 전 대표 주도 하에 단기간 다수의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특히 지난해 엑시트까지 마친 이월드 투자는 우수한 성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시몬느PE는 이월드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에 2200억원 규모로 투자한 뒤 엑시트에 성공, 내부수익률(IRR) 약 20%를 기록했다.

심 전 대표는 현재 시몬느PE 포트폴리오인 항공기 정비·수리·분해조립(MRO)업체 샤프테크닉스케이, 배터리 패키징업체 수창티피에스 투자 등에서도 딜 소싱 및 펀딩을 주도했다.

이 때문에 심 전 대표의 이탈이 시몬느PE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의 투자자(LP)들은 핵심 운용역 이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몬느PE는 우선 심 전 대표의 후임을 영입하지 않고 기존 인력 위주로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심 대표가 영입했던 임원급 인력들 중 상당수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몬느PE가 소속된 시몬느자산운용은 세계적인 핸드백 제조사개발생산(ODM) 전문업체 시몬느의 자회사다. 2014년 설립 이후 부동산, PEF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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