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느PE, BNK증권과 블라인드펀드 조성 도전장 목표액 1000억, BNK금융그룹 지원과 보강된 트렉레코드에 기대
감병근 기자공개 2022-02-09 08:37:57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8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몬느자산운용PE(이하 시몬느PE)가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재도전한다. BNK투자증권과 공동운용사(CO-GP, 코지피)를 구성, 연기금·공제회 출자사업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트렉레코드 보강이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하면 펀딩 경쟁력은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평가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몬느PE는 BNK투자증권 PE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정책형 뉴딜펀드의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도 소형 분야로 접수를 마쳤다.
올해로 출범 4년차를 맞은 시몬느PE가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연기금·공제회 출자사업을 통해 펀딩에 나섰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다만 교직원공제회 출자사업에서 루키리그 위탁운용사 숏리스트까지 오르는 등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몬느PE는 BNK투자증권을 CO-GP로 맞아 블라인드펀드 결성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BNK금융그룹은 2018년부터 BNK투자증권 PE에 그룹 차원의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블라인드펀드에도 일정 규모의 출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자확약서(LOC) 확보 여부는 연기금·공제회 출자사업의 평가 항목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일 접수가 마감된 뉴딜펀드의 경우에도 LOC 확보 여부를 제안서에 별도 기재하도록 했다. 시몬느PE-BNK투자증권이 LOC를 확보하고 있다면 향후 연기금·공제회 출자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는 셈이다.
시몬느PE가 지난해 굵직한 트렉레코드를 추가했다는 점도 올해 펀딩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시몬느PE는 2019년 이월드가 발행한 22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 투자금을 지난해 8월 회수했다. 시몬느PE가 인수한 이월드 RCPS, CB에 대해 이랜드그룹이 콜옵션을 행사하는 방식이었다. 내부수익률(IRR)은 약 20%를 기록했다.
이월드 투자는 신생 PEF 운용사가 다루기엔 규모가 큰 데다 당시 이랜드그룹의 재무위기로 투자자를 구하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몬느PE는 12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일으키고 나머지 1000억원에 대해서는 소규모 투자자를 다수 구하는 방식으로 펀딩에 성공했다.
다만 시몬느PE가 경쟁력을 대폭 높였음에도 올해 연기금·공제회 출자사업을 확보하기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펀딩 시장은 특히 1000억원 이하 규모의 펀드 조성을 노리는 소형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사모대체 시장의 소형 분야는 신생 PE에 더해 벤처캐피탈(VC), 자산운용사들이 함께 역대급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뉴딜펀드의 경우에도 소형 분야에만 50여곳의 지원사가 몰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PMI 포럼 2024]"재활용업체 밸류업, 수직계열화·지역 거점화 중시해야"
- [PMI 포럼 2024]"태동기 지난 크레딧 시장, 사모대출 위주 성장세 이어진다"
- '싸움의 고수' 김앤장
- [GP 블라인드펀드 줌인]휘트린씨앤디-멜론파트너스, 구조혁신펀드 투자 '속도'
- [한미 오너가 분쟁]'벌어진 매각단가' 백기사 유무에 희비 갈렸다
- [한미 오너가 분쟁]'모녀 백기사' 라데팡스, 장기 투자 해외 LP 확보
- 기지개 켠 미래에셋 PE 조직, 임원 인사 '안정' 방점
- [2024 이사회 평가]주가 급등한 펩트론, 이사회 구성·기능은 '아쉬움'
- '앵커LP 군공 확보' IMM컨소, 에코비트 딜 클로징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