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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지누스 회장, VC 설립…넥스트랜스 '의기투합' '자본금 50억' 넥스노베이션인베스트먼트 출범, 창투사 인가 신청

양용비 기자공개 2022-10-21 08:06:58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9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윤재 지누스 회장이 최근 후배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벤처캐피탈을 설립했다. 이를 위해 경영컨설팅과 벤처투자를 병행하는 넥스트랜스와 의기투합하고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1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달 5일 넥스노베이션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자본금은 50억원으로 이 회장이 최대주주인 법인이다. 이 회장이 벤처캐피탈을 설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넥스노베이션인베스트먼트는 초기 창업자, 벤처기업, 중소기업,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를 사업 목적으로 올려뒀다. 자본금 20억원 이상을 충족해 창업투자회사 등록 요건을 갖추고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에 인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이 회장은 넥스노베이션인베스트먼트 설립을 위해 크로스보더 비즈니스 전문 투자 유치 컨설팅 기업 넥스트랜스와 손을 잡았다. 넥스트랜스는 투자유치 컨설팅뿐 아니라 직접 벤처투자에 나서는 기업이다. 2004년 설립 이후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북미와 베트남 등 여러 국가의 혁신 기업에 5000억원이 넘게 투자를 진행했다.


그동안 넥스트랜스는 신기술사업금융회사와 함께 조합을 결성해 벤처 투자를 단행해 왔다. 문서 협업툴 타입드 개발 기업인 비즈니스캔버스와 초간편 통합 선정산 서비스 올라 개발사인 올라핀테크가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다양한 베트남 스타트업도 포트폴리오로 담고 있다.

넥스노베이션인베스트먼트의 사령탑도 넥스트랜스의 홍상민 대표가 맡는다. 넥스트랜스의 채승호 상무와 김성익 이사는 각각 사내이사와 감사에 이름을 올렸다. 사내이사로 등기한 이 회장도 넥스노베이션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약 45년간의 창업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할 예정이다.

이 회장과 홍 대표의 인연은 ‘연세대학교’에서 시작됐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67학번인 이 회장은 같은 학교 심리학과 92학번인 홍 대표의 대선배 격이다. 둘은 수년 전부터 동문 창업 기업을 투자를 위해 함께 검토하고 심사하면서 연을 맺었다. 이후 이 회장은 넥스트랜스가 결성한 펀드에 출자하면서 간접적으로 후배 기업을 발굴해 왔다.

창업가 출신인 이 회장은 약 1979년 캠핑용품 OEM 기업 진웅을 설립한 이후 2000년 지누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매출 1조원대 기업으로 키워냈다. 약 45년간 창업을 해왔던 만큼 후배 창업자들을 돕기 위한 벤처 투자에 대한 열망이 컸다는 후문이다.

홍 대표는 “이 회장의 목표는 넥스노베이션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데스밸리를 넘고 있는 스타트업 창업자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유망한 기술을 갖고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기업에 투자해 글로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올해 자신이 보유한 지누스의 지분 30%를 현대백화점그룹에 매각하며 7747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지누스의 최대주주는 아니지만 2대주주로 남아 지분 6.64%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이후에도 지누스의 이사회 의장을 맡아 전반적인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에 지분을 매각한 이후엔 스타트업 지원에 힘을 쏟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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