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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벤처투자, 200억 동남권 바이오펀드 결성 내달 1일 결성총회 개최, 대웅제약 LP 참여

권준구 기자공개 2022-10-25 13:04:51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1일 13: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벤처투자가 2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지역 뉴딜펀드 닻을 올렸다. 모태펀드 지역뉴딜 출자사업에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펀드 결성 기반을 마련했다. 대웅제약도 LP로 참여해 동남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발굴에 앞장설 계획이다.

2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경남벤처투자는 내달 1일 '차세대 지역뉴딜&바이오 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가진다. 모태펀드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GP 지위를 따내면서 조합 결성의 물꼬를 텄다. 당시 7개의 운용사가 지원해 3.5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결과다.

경남벤처투자는 총 2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한다. 앵커 투자자(LP)로 나선 모태펀드가 결성액의 70%인 140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재원은 지자체와 민간 기업을 통해 마련했다. 경남벤처투자가 협력 관계를 구축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자금을 보탰다. 창원시는 10억원을 납입했다. 김해시와 양산시는 5억원씩 각각 투입했다. 대웅제약을 LP로 끌어들인 부분이 눈에 띈다. 약정총액의 10%인 20억원을 출자했다. 대웅제약의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도 10억원을 투입했다.

경남벤처투자의 최대 주주인 대한제강도 5억원을 출자했다. 경남벤처투자는 위탁운용사 의무 출자금(GP커밋)으로 5억원을 담당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조국형 경남벤처투자 대표가 맡았다. 조 대표는 무한투자, 대한투자파트너스에서 근무하며 전문성을 쌓아온 벤처캐피탈리스트다. 나머지 핵심운용역으로 김태현 전무, 황우석 부장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펀드는 두 가지 축으로 운용될 전망이다. 우선 경남벤처투자는 지역의 물산업 육성에 주력한다.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가 모태펀드,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의 재원으로 조성된 만큼 지역 소재 △수자원 △스마트시티 △4차산업혁명 벤처 기업에 12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동시에 울산과 경남 지역에 거점을 마련한 기업에 각각 20억원 이상을 베팅할 예정이다.

지역의 바이오 기업 발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이번 펀드의 LP로 참여하면서 이러한 투자 기조가 탄력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등을 그룹의 전략적 신사업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동남권에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했다. 특히 △김해 인제대 △양산 부산대병원 △진주 경상대병원 등 지역 내 기술 인프라가 갖춰진 점을 높게 평가했다. 경남벤처투자와 대웅제약은 지난해부터 지역 바이오 섹터를 노린 비히클(vehicle)을 조성하고자 했다.

펀드 결성을 계기로 프리시리즈A와 시리즈A 단계에 포진한 초기 바이오 업체들을 중심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대웅제약과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면서도 기술 상용화 가능성이 뚜렷한 창업팀을 우선 발굴할 예정이다.

경남벤처투자 관계자에 따르면 "펀드의 기본 주목적인 지역 물산업 기반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더불어 대웅제약과 함께 동남권 바이오 육성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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