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임추위 구성…위원 5명은 누구 정통 금융당국 출신 전무…학계·내부·법조계로 꾸려
김형석 기자공개 2022-11-17 08:24:36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6일 0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금융이 201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차기 회장과 농협은행 등 주요 계열사 CEO를 동시에 선임한다. 이번 CEO 인선 중책을 맡은 곳은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다. 농협금융 임추위의 특성은 정통 금융당국 출신이 없다는 것이다. 대신 학계와 법조계, 내부 인사가 고르게 임추위를 구성하고 있다.15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학계와 법조계, 내부 출신 인물로 5인의 임추위원을 구성했다.
먼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물은 농협금융 사외이사인 함유근 건국대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다. 1961년생인 함 교수는 학계에 몸담으며 금융사의 사외이사를 다수 역임한 경력을 갖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활약한 그는 산업자원부 전문위원으로 발탁됐다. 이후 티에이치엔 비상근 감사, 한국빅데이터학회 회장, KB국민카드 사외이사 등을 지냈다.
이순호 위원 역시 학계 출신이다. 1967년생인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학·석사)를 졸업한 뒤 2006년 미국 일리노이대 어배나 섐페인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내 복귀후 그는 한국금융연구원에 들어가 은행·보험연구2실장, 한국금융연구원 디지털금융연구센터장 등을 지냈다.
학자 출신이지만 정부 관련 업무도 다양하게 수행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 자체평가위원(2011~2012년)을 시작으로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기금운용실무평가위원(2012~2014년), 금융위원회 기존규제정비위원회 위원(2019년~) 등의 역할을 했다.
이종백 위원은 유일한 법조계 출신이다. 1950년생인 그는 1974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이듬해 1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1980년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20여년 동안 검찰에서 지검장과 고검장을 지냈다. 그는 사외이사 경력도 다수 경험했다. SK건설(2008~2014년)과 두산건설(2013∼2015년), (주)두산(2015∼2018년)에서 사외이사를 경험했다.
안용승·배부열 위원은 모두 내부 인사다. 안 위원은 1958년 생으로 1978년 남서울농협에 입사해 농협에서만 40여년간 근무한 농협맨이다. 현재 남서울농협 조합장을 지내고 있다. 지난 2015년 남서울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이후 2019년 또 한번 재선되면서 4년의 임기를 부여받았다.
배 위원은 사내이사로 현재 농협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다. 1964년생인 그는 1995년 농협중앙회 입사했다. 2012년 신경분리 이후 농협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재무관리부 IRFS팀장을 맡았다. 이후 종합기획부 재무기획팀장(2015년), 성당지점장(2016년), 대구영업본부장(2019년) 등 재무와 영업 경력을 갖추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금융의 경우 수협과 타 금융지주사와 달리 기재부·금융위 출신 위원이 없는 것이 눈길을 끈다"며 "이 때문에 최근 차기 회장 하마평에서도 당국 출신 인사가 거론되지 않고 있는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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