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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마그네틱, 2차전지 ‘장비-소재’ 투트랙 달린다 내년부터 음성공장 본격 가동, "2~3년 후 리튬, EMF 매출 넘어설 것"

박상희 기자공개 2022-12-12 12:13:00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8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장비업체인 대보마그네틱이 내년부터 수산화리튬 생산을 본격화한다. 배터리 전자석탈철기(EMF) 분야 1등 기업인 대보마그네틱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2018년부터 리튬 소재 사업을 신규 먹거리로 키우겠다고 공언해왔다. 실제 리튬 소재 사업은 향후 2~3년 내에 탈철기 등 2차전지 장비 매출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보마그네틱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 임가공 기본 계약 체결에 따른 매출 17억원이 올해 3분기에 반영됐다. 대보마그네틱의 3분기 누적(1~9월) 매출은 780억원이다. 매출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력인 EMF 매출이 71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타로 잡힌 17억원이 리튬을 포함한 소재부문에서 발생한 매출이다. 이는 임가공 마진 7~9% 수준만 반영된 순매출이다. 총매출로 인식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진다.

대보마그네틱 관계자는 “리튬을 추출하는 원재료를 직접 매입할지, 고객사에서 공급받을지 여부에 따라 매출 인식이 달라진다”면서 “현재 고객사와 이와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보마그네틱의 매출 90% 이상은 현재 EMF에서 나오는데, 향후 수산화리튬 등 소재사업이 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차전지 장비업체로만 알려진 대보마그네틱이 소재업체로도 발돋움하는 셈이다.

대보마그네틱 관계자는 “올해 소재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등 소재 대량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며 “소재 사업은 총매출로 인식할 경우 이르면 1~2년 이내에, 순매출로 인식할 경우 2~3년 이내에 EMF 매출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대보마그네틱이 소재 사업 진출을 선언한 것은 2018년이다. 당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EMF 제조와 공급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제품우수성을 바탕으로 리튬 소재 가공사업 등 신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대보마그네틱은 충북 음성군에 약 1만평의 공장 부지를 사들여 생산능력을 갖췄다. 수산화리튬, 탄산리튬과 2차전지 첨가제의 생산능력까지 감안하며 대보마그네틱의 소재사업 전체 생산능력은 4만톤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그중에서도 대보마그네틱이 주요 타깃으로 잡고 있는 부분은 수산화리튬에 대한 임가공 사업이다. 수산화리튬은 2차전지에 있어 필수 소재이며, 대체 불가한 소재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고객사들이 성능이 향상된 2차 전지에 대한 요구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탄산리튬에서 수산화리튬으로 대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음성공장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은 테스트라인이 포함된 1동의 경우 연간 약 1만2000톤, 양산라인으로 구성되는 2동은 1만5000톤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다. 대보마그네틱은 6동까지 순차적으로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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