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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 스팩 투자 '연타석 홈런' 노린다 대신밸런스제14호스팩 발기인 참여, ACPC·대신증권 '파트너'

양용비 기자공개 2022-12-13 13:38:0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8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두 번째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유진스팩5호를 포커스H&S와 합병시켰던 경험을 살려 또 한번에 스팩 투자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최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발기인으로 참여한 ‘대신밸런스제14호스팩’이 코스닥에 상장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고유자금으로 대신밸런스제14호스팩에 투자해 40만주를 확보했다. 지분율은 5.96%다.

스팩은 비상장사를 인수·합병할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다. 증권사가 설립하고 투자금을 공모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후 3년 내 비상장 기업을 흡수합병하면 기업은 우회상장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스팩 주주들은 합병된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최근 벤처캐피탈업계에선 스팩 투자가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는 추세다. 고유계정을 통해 투자하는 만큼 운용 수익이 발생하면 자본금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 GP커밋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을 일부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피투자기업의 스팩 합병을 통해 회수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것도 장점이다. 스팩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더라도 원금과 이자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차익을 실현하는 스팩이 늘어나면서 벤처캐피탈에서 자금을 꾸준히 투입하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스팩 투자에 나선 이유도 고유계정 확대를 위해서다. 발기인으로 참여한 스팩의 처분 수익과 피투자사의 지분 가치 상승효과 등을 통해 고유계정 운용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대신밸런스제14호스팩은 인수·합병할 기업을 찾아야한다. 부품이나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에 중점을 두고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물처리 △로봇응용 △자동차 부품제조 △IT·반도체 기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스팩 투자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19년 5억원을 투자해 발기인으로 참여한 유진스팩5호가 지난해 인공지능(AI) 관제 토탈 솔루션 기업 포커스H&S과 합병하며 결실을 거뒀다.

대신밸런스제14호스팩은 스톤브릿지벤처스 뿐만 아니라 스팩 전문 투자사인 ACPC(Alliance Capital Partners Corporation)와 대신증권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에이씨피씨는 지분 66.1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대신증권은 0.82% 지분을 갖고 있다.

스팩 투자 전문회사인 ACPC는 국내 스팩 발기인 가운데 가장 높은 업력을 자랑한다. 1999년 인수합병(M&A) 자문, IPO 컨설팅, 기업구조조정 자문 회사로 시작했다. 2009년 국내에 스팩 제도가 도입된 이후 스팩 투자 전문회사로 거듭났다. 2012년부터 약 19건의 스팩 합병을 성사시켰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스팩 파트너인 ACPC는 국내 최고의 스팩 투자사이고 대신증권은 스팩 합병 사례가 많다”며 “스톤브릿지벤처스도 스팩 합병 경험을 보유한 만큼 합병 대상 물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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