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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 초기 투자 '플라즈맵' 결실 가시권 10월 코스닥 데뷔, 보호예수 따라 순차적 엑시트 계획

양용비 기자공개 2022-08-25 15:17:22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바이오 의료기기 솔루션 기업 플라즈맵 투자가 결실을 눈앞에 뒀다. 플라즈맵이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플라즈맵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따라 회수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플라즈맵은 10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데뷔한다. 공모 주식수는 177만1000주로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9000~1만1000원이다. 공모금액은 159억~195억원 규모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플라즈맵은 카이스트 플라즈마 연구실 출신의 임유봉 대표가 2015년 3월 창업했다. 박사 과정에서 플라스마 살균 기술을 연구하던 임 대표가 플라스마 멸균 기술을 의료기기 분야에 접목하겠다는 구상으로 플라즈맵을 창업했다. 플라즈맵은 플라즈마 기술을 수술기기 저온멸균 솔루션과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에 적용했다. 플라즈마 기술 기반의 의료기기 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창업 초기 카이스트 물리학과 실험실로부터 플라스마 핵심기술을 이전받은 이후 개발과 연구에 매진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포장용 멸균 파우치인 ‘스터팩’과 의료기기용 소형 플라즈마 멸균기 ‘스터링크’가 연구 개발의 결과물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창업 초기부터 플라즈맵을 주목했다. 설립 초창기인 2015년 첫 투자를 단행했다. ‘미래창조 네이버 스톤브릿지 초기기업 투자조합’을 통해 10억원을 투자했다. 개발 단계에 있었던 스터팩과 스터링크 성공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플라즈맵은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에서 시리즈A 자금을 조달한 이후 빠르게 성과를 도출했다. 공장을 확장해 멸균 제품 생산력을 높였고 해외 진출도 타진했다. 국내 병원 뿐 아니라 유럽, 오세아니아 등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졌다.

2017년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과감하게 추가 투자에 나선 것도 이같은 성과 때문이었다. 스터링크 출시와 맞물려 자금을 추가적으로 공급했다.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 ‘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쿠터투자조합’을 통해 총 22억6000만원을 투입했다.

시리즈B 투자 자금은 제품 양산과 해외 수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했다. 투자 유치와 맞물려 출시한 스터링크는 글로벌 약 50개국에 수출되는 플라즈맵의 핵심 제품이 됐다. 스터링크는 지난해 미국 외 기업으론 최초로 미국 FDA 인증을 받으면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약 1500억원 수주 계약을 맺었다. 플라즈마 멸균기가 미국 FDA에서 기술로 인증 받은 것은 전세계 통틀어 4번째다.

2020년 출시한 의료용 임플란트의 표면처리 장치 ‘액트링크’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초로 대기 저압 플라즈마를 이용한 장치다. 의료시장 내에서 적용 분야를 확대하면서 회사 매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플라즈맵의 매출은 이미 작년 매출을 초과했다. 올해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함께 3배 이상 매출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플라즈맵은 예상하고 있다.

향후 전망도 밝다. 플라즈마 표면처리 기술이 의료 산업 이외에도 적용 범위가 폭넓기 때문이다. 이차전지의 핵심공정 솔루션으로 이차전지 양산라인에도 적용되고 있다. 핵심 요소기술의 융합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메디컬 3D 프린팅 산업으로 확대가 가능하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플라즈맵 보유 주식 중 보호예수가 걸린 물량은 보호예수가 풀린 이후 주가 흐름을 보고 매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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