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바이오노트, 시장 평가 수용…PER 1.5배 수준 씨젠 등 피어그룹 대비 할인, 일반 청약 최대 280억 소화 '기대'

심아란 기자공개 2022-12-14 11:01:33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4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노트가 기업공개(IPO) 공모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기대치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시장 판단을 받아들여 IPO 완주를 목표로 세웠다. 확정 공모가를 고려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 수준이다. 씨젠 등 피어그룹 대비 몸값이 할인된 만큼 일반 청약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14일 바이오노트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일정을 마무리 한다. 공모 물량의 최대 30%까지 개인투자자에 배정할 예정이다. 확정 공모가를 적용한 예상 금액은 최대 281억원이다.

앞서 12일에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900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희망했던 공모 밴드 상단가격이 2만2000원이던 점을 감안하면 59% 할인된 가격이다.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들이 회계를 마감하는 연말이라는 시기적 특수성, 적지 않은 공모 물량 등이 바이오노트 수요예측에 부담을 안겼다는 평가다. 회사가 팬데믹이라는 외부 요인으로 고성장을 경험한 만큼 실적 지속 여부를 우려하는 시선도 공존했다.


바이오노트는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코스피 입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투자자 눈높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공모 물량도 목표치 대비 20% 줄이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1주당 벌어들이는 순이익과 거의 유사한 수치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는 의미다. IPO 밸류에이션에 적용한 PER 멀티플이 6배였던 만큼 공모가에는 높은 할인율이 적용됐다.

상장 몸값을 산출하기 위해 선정했던 비교기업 씨젠, 바디텍메드, 랩지노믹스, 수젠텍, 휴마시스 등과 비교해도 바이오노트 몸값은 상대적으로 낮다. 유사기업 5개사의 올해 3분기 순이익 기준 PER은 평균 4.4배를 기록 중이다.

바이오노트는 국내 피어그룹과 달리 동물 진단 사업으로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 동물 진단 사업에서 유사성을 가진 코스닥 상장사 중앙백신, 이글벳의 경우 PER이 각각 14배, 32배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동물 진단 사업에서 보유한 현장분자진단 및 생화학진단 포트폴리오는 타사 대비 경쟁 우위 요소"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성장의 결실을 투자자들과 나누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바이오노트는 지난 2년간 영업활동으로 현금을 벌어들인 덕분에 올해 9월 말 연결기준 보유 현금(유동성금융자산 포함)은 7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팬데믹을 통해 진단시약 원료 역량을 키운 만큼 바이오 콘텐츠 사업도 확장한다는 목표다.

현재 총 324개 이상의 바이오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제품 연구개발은 물론 관계사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면역·분자·생화학진단 등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노트가 보유한 원료 개발 능력은 국내 제약사, 바이오텍과도 공유할 수 있다. 상장 전에 유바이오로직스, NA백신,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 등에 출자하면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놨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