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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채운 웨이브릿지, '금융-코인' 연결 플랫폼 개발 박차 시리즈B 100억원 유치, 내년 하반기 '종합 디지털자산 관리 플랫폼' 출시 목표

노윤주 기자공개 2022-12-27 11:57:4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3일 08: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 운용 및 투자전략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웨이브릿지'가 100억원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시장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시리즈A 이후 1년 만에 후속투자를 이뤄냈다.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금융회사들은 가상자산 인덱스 등 전통금융과 가상자산의 접점을 찾는 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디지털자산 시장 스터디 및 사업 진출 시 웨이브릿지가 가진 기술력을 활용할 계획도 세웠다.

웨이브릿지는 시장 수요에 맞춰 금융사 등 기관에서 사용 가능한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내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금은 해당 플랫폼 개발에 집중 사용한다.

◇미국 '운용', 국내 '플랫폼 개발'…규제 따라 투트랙 전략

웨이브릿지는 최근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KB디지털플랫폼펀드가 주도했다. KB인베스트먼트, JB인베스트먼트, NH벤처투자, 리딩에이스캐피탈 등이 주요 투자사로 참여했다. 시리즈A에 투자사였던 아주IB투자도 이름을 올렸다.

웨이브릿지는 올해 초 미국에 종합 자산운용사 네오스(NEOS)를 설립한 바 있다. 네오스는 기관 대상 가상자산 운용 및 전통금융 파생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인컴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출시했다. 향후 가상자산 관련 펀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투자사들은 전통금융과 가상자산을 유연하게 연결할 수 있는 웨이브릿지 사업모델을 높게 평가했다.


국내서는 가상자산 펀드 출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플랫폼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웨이브릿지는 디지털자산 관리 플랫폼 '돌핀'을 개발해 법인 및 기관에 판매할 방침이다. 운용 및 인덱스 사업을 통해 구축한 노하우를 돌핀에 녹이겠다는 전략이다. 돌핀은 가상자산 거래소 및 전자지갑을 연결해 통합 자산관리를 지원한다. 또 비(非) 가상자산 기업이 어려워하는 가상자산 회계, 법률, 행정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웨이브릿지 관계자는 "돌핀 등 플랫폼은 개발 단계에 있어 현재는 네오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런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라이선스들을 취득하는 데 이번 투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사와 협업 늘린다…해외지사 확대도 준비

웨이브릿지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금융사와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KB금융과는 지난달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KB금융은 웨이브릿지를 'KB스타터스 싱가포르' 프로젝트 참여사로 선정하고 해외 진출을 돕는다.

가상자산 영역에 있어 국내보다 앞서나가고 있는 해외 금융기관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양사는 가상자산 글로벌 상품을 개발하고 웨이브릿지 데이터를 공유해 가상자산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웨이브릿지 관계자는 "모든 투자자가 SI로 참여한 건 아니지만 금융사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금융과 가상자산 두 영역에서 협업이 이뤄질 포인트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시장이 혹한기이나 비전과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등 해외 투자사를 상대로 브릿지 라운드 활동에 나선다.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웨이브릿지는 싱가포르에도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가상자산 주요 국가에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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