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운용사 배당 분석]흑자 유지 플랫폼파트너스, 주주에 성과 공유 이어갈까정재훈 대표 일가 매년 3억 배당 지급, 지속 여부 관심

조영진 기자공개 2023-01-10 08:13:07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5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3년간 지속해 왔던 배당 기조를 올해도 유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시장 침체에 따른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간 실적이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작년 성과를 공유할 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총 3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보통주 한 주당 31원씩 분배해 당기순이익 대비 약 20%의 배당성향을 나타냈다.

지난 2019년부터 매해 배당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배당금 지급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2019~2021년 동안 매년 현금배당금총액으로 3억원을 책정, 주주들에게 분배한 바 있다.

현금배당성향은 최저 20%에서 최대 77%까지 넘나들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당기순이익 3억9000만원을 기록한 지난 2019년에도 3억원의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배당금 지급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의 지분 확대와 함께 이뤄졌다. 정재훈 플랫폼파트너스 대표와 배우자 및 자녀, 배우자 형제들의 지분 합계는 지난 2019년 말 65% 수준이었지만, 2020년(73.7%), 2021년(74.2%)을 거쳐 지난해 9월 말에는 도합 75.1%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플랫폼파트너스가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매해 배당 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9월 말 기준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13억3000만원으로, 현금배당을 하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만기 5년 이상의 장기 펀드들에 생명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수익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영업수익에 큰 변동이 발생하진 않는다"고 전했다.

플랫폼파트너스의 또다른 흑자 배경에는 미미한 고유재산 투자규모가 자리하고 있다. 상당수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막대한 증권평가·처분손실 및 지분법 평가손실 발생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반면, 플랫폼파트너스의 증권평가·처분손실 규모는 지난 9월 말 기준 3억2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운용사 수익원을 자산관리 및 펀드 운용보수 위주로 구성한 것이 업계 불황을 피해갈 수 있었던 원인으로 풀이된다. 증권평가·처분손실뿐만 아니라 이익 규모도 2억9000만원에 불과해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영업수익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플랫폼파트너스의 운용자산 설정원본총액은 약 1조5326억원이다. 전년 대비 7200억원가량 감소했지만 여전히 조 단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그간 속을 썩였던 아시아무역금융펀드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정상화 및 환매가 이뤄지면서 순탄한 기로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