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메테우스운용 "투자 노하우 공유, 리테일 마중물 노린다"우철민 투자부문 대표 "교육 통해 시장 선순환 정착 목표"
이돈섭 기자공개 2023-01-26 08:15:23
메테우스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는 인물은 우철민 투자사업부문대표다. 건국대에서 부동산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우 대표는 코람코자산신탁과 신세계프라퍼티 등을 거쳐 2020년 메테우스운용에 합류했다. 최근 만난 우 대표는 부동산 투자 기회를 개인에게도 제공해야 한다면서 콘텐츠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메테우스운용은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해왔다. 2018년 6월 회사를 설립하고 이듬해 24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결과 2021년 순이익 106억원으로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17일 현재 운용규모(설정원본+계약금액)는 6692억원. 물류센터와 오피스, 거주시설 등 우량 자산을 집중 발굴해 투자를 집행해왔다.
우 대표는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 수가 400개에 육박하는데,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는 하우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며 "메테우스운용이 부동산 투자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하면서 그간 쌓아온 투자 및 개발 노하우를 시장에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운영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일종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었던 셈이다.

공익 차원으로 시작했지만 아카데미 운영에 따른 효과는 상당했다. 후배를 양성하고 좋은 인력을 뽑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 고객 이해도를 높여 부동산 투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겼다. 내부 직원만으로 아카데미 강사진을 꾸린 것 역시 시장 선순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 일환이다.
우 대표 스스로도 향후 부동산 투자 시장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서는 개인들 관심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메테우스운용 펀드 수익자는 대부분 법인으로 구성돼 있는 상황이다. 과거 라임펀드 사태 이후 개인들이 사모펀드를 빠르게 이탈하면서 리테일 자금 모집이 쉽지 않은 여건이다. 금융회사 프라이빗뱅커(PB) 등의 채널을 통해 개인 자금을 유치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우 대표는 "직원을 뽑기 위해 면접을 보다보면 외부 강의를 몇백만원 내고 들었다는 지원자들이 많았다"며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은 많은데, 관련 내용을 들을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아 하우스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역할을 다하자고 결정한 것이 아카데미 개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메테우스아카데미 강의는 사업구조 분석부터 재무관리 분석, 물류단지 개발, 부동산 펀드 법적 쟁점 등 다양하다. 우 대표 본인도 6개월여 준비 과정을 거쳐 강의에 나서 개인 노하우를 전달했다. 과거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강의를 하면서 콘텐츠를 마케팅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오던 찰나, 적절한 기회를 만난 셈이다.
아카데미 운영은 부동산 시장이 삐걱거리는 최근 분위기 속에서도 시장을 계속 일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우 대표는 "메테우스운용을 매개로 관련 업계 실무자뿐 아니라 경영진 대상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꾸준하게 네트워킹하는 방법도 있다"며 "자체 채널을 활용하면서 콘텐츠 사업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우량 자산 중심으로 투자를 계속 집행할 계획이다. 물류센터뿐 아니라 시내 오피스 개발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우 대표는 "어려운 시절을 버티려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얘기하곤 한다"며 "덩어리가 큰 규모의 사업을 기관들과 진행하는 것이 올해 목표로, 시장이 어려울수록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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