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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플랫폼' 계열사 연계 강화 나섰다 조문일 신한카드 One플랫폼본부장 상무로 선임…은행·카드·보험·증권 '하나로'

박서빈 기자공개 2023-01-25 07:13:01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0일 09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라이프가 계열사와의 플랫폼 연계성 강화에 나섰다. 신한카드를 필두로 신한라이프를 비롯한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증권 플랫폼 사업을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신한라이프의 플랫폼 부문에서 원신한(One Shinhan)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가 조문일 신한카드 One플랫폼본부장을 상무로 선임했다. 임기는 1월부터 올해 말 까지다. 조 상무의 원소속은 신한카드로 신한라이프를 비롯한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증권 부문의 겸직도 맡고 있다.

조 상무는 신한카드에서 전략기획팀장,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말 ONE플랫폼본부장으로 자리한 인물이다. ONE플랫폼본부는 그룹의 플랫폼 통합 작업을 전담하는 본부로, 그룹 내 애플리케이션(앱)과 멤버십 서비스 등을 하나로 합치는 작업을 진행한다. 그룹 내에서 플랫폼 활용 선도 회사인 신한카드를 필두로 원신한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통합 앱을 만드려면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이 한 곳에 들어가야 한다"며 "4개의 주요 회사들이 한 꺼번에 특정 플랫폼에 들어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년 말 신한금융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신한금융 계열사의 여러 서비스를 한 곳에서 아우를 수 있는 유니버설 간편 앱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빅블러 시대의 도래로 업종간 경계가 낮아지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도 사라지고 있는 만큼,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업권별 경계를 넘어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끊어짐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구현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당시 김명희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신한금융의 유니버설 앱은 기존 금융지주와 다른 성격"이라며 "은행, 카드, 생명, 증권이 하나의 회사라면 고객에게 어떤 서비스를 가장 잘 제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계열사 간 플랫폼 연계 강화는 신한라이프의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보험사는 은행에 비해 규모가 작은 데다 고객의 플랫폼 활용률도 떨어지는 탓이다. 플레이스토어 기준 신한은행 쏠(SOL)과 신한카드 신한플레이의 다운로드 수가 1000만회 이상인 데 비해, 신한라이프의 스퀘어 앱은 100만회 이상에 그친다.

보험업 관계자는 "보험사 플랫폼은 보통 고객들이 보험 접수를 위해 들어오기 때문에 은행이나 카드 플랫폼보다 이용률이 적을 수 밖에 없다"며 "신한라이프 생명이 은행, 카드 앱등과 함께 제공된다면 고객 유치에도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의 경우 재작년부터 본격적인 디지털 플랫폼 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 신한라이프앱인 스퀘어가 있지만 과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플랫폼이 결합한 정도였다. 통합 과정 초반에는 앱 속도 저하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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