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CEO 변경, 전략전문가 수장으로 이영종 전 오렌지라이프 대표, 사장 후보로 추천, 화학적 통합 역할 기대
서은내 기자공개 2022-12-20 18:13:36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0일 18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라이프가 새 대표이사를 맞이한다. 전략 전문가 이영종 전 오렌지라이프 대표가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의 뒤를 이어 신임 수장에 오른다. 기존 대표이사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던 것과 달리 예상을 뒤엎은 인사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신한금융지주는 자경회(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금융그룹 자회사 CEO 후보들을 추천했다. 관심을 모아온 신한라이프 CEO는 신규 인사가 추천됐다. 이영종 신한은행 퇴직연금사업그룹장(부사장) 겸 신한라이프 부사장이 새 대표로 추천받았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후보는 과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PMI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앞으로 남은 화학적 통합을 이끌 적임자로 여겨져 신임 사장으로 추천받았다.
이영종 부사장은 2018년 신한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으로 오렌지라이프 인수작업을 지원했다. 오렌지라이프 뉴라이프 추진실장을 거쳐 2021년 1월부터 6개월간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신한금융 퇴직연금사업그룹장으로 지주, 은행, 증권, 라이프를 겸직 중이다.
이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아메리카신한은행 지원본부장을 거쳐 신한은행 대외협력실장, 미래전략부장을 역임했으며 신한금융지주로 이동해 전략기획팀 부장, 전략기획팀 본부장을 거쳤다. 관리자급 승진 이후 전략과 기획을 주로 담당한 전략전문가로 통한다.
신한라이프는 현재 세부 통합작업을 완료했으며 내년부터 사업모델 재편, 상품 라인업 대양화 등 영업단에서의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 발휘의 임무가 주어진 상태다. 법적 통합을 비롯해 양사 통합의 세부 과정을 지원한 이영종 부사장이 수완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은 오렌지라이프 대표 시절 쌍방향 소통과 협업 마인드로 구성원들의 신뢰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 부사장은 평소 소탈하고 친화력이 강한 인물"며 "전략전문가로서 통합법인 출범 직전 보험사 대표직을 수행한만큼 보험업의 이해도를 바탕으로 특별한 어려움 없이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는 기존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의 연임이 예상돼왔다. 생명보험업계가 순이익이 하락하며 통상 실적 부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위를 기록하는 등 재무건전성과 각종 성과지표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성대규 대표는 신한생명 대표를 거쳐 통합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를 역임한 기간을 합치면 총 4년여가 되었지만 초대 대표 재직기간만 보면 아직 2년이 지나지 않았다. 시점상으로도 연임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신한금융지주 회장 인사에 갑작스런 변화가 생기면서 그 영향을 빗겨가기 어려웠던 것으로 해석된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자 계열사 CEO 인사에도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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